가사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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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노동

<가사 노동> 카테고리의 최신 기사

언니, 우리 이민갈까? 10. 뉴질랜드 현모양처 되기

유의미

내 꿈은 현모양처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페미니스트가 가지기에 적합한 꿈은 아니지만, 좋은 아내와 좋은 엄마가 되는 것의 나쁜 점은 뭘까? 다른 꿈을 지닌 여성이 사회적 억압과 비틀린 기대로 인해 엄마와 아내의 역할에만 갇혀서는 안 되겠지만, 나는 그런 여성이 아니다. 일터에서 이루고 싶은 대단한 꿈이 없고, 노동에 애정과 열정이 없고, 삶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이 중요하다. 어차피 어떤 일이든 하면서 살아갈 거라면, 좋아하는 사람들을 정성껏 돌보는 일을 하고 싶다....

일어나 싱크대를 향해 행진하기

유의미

아무리 노력해도 절대 피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일까? 나에게는 바로 가사노동이다. 물 한 잔만 마셔도 컵을 씻어야 한다. 음식을 배달시켜 먹어도 쓰레기는 버려야 한다. 내가 하지 않으면 누군가는 내 컵까지 씻고 내 쓰레기까지 버려야 한다. 컵이 저절로 싱크대에 들어가 씻는다거나 쓰레기가 제 발로 현관 밖으로 걸어나가는 일은 없으니까. 오늘도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어제 저녁에 먹고 식탁 위에 올려둔 치킨 뼈를 치웠고, 콜라병을 납작하게 눌러 봉투에 넣었다. 아침에 마신 주스 컵과 시리얼 그릇을 설거지하고 속옷과 수건을 빨아 널었다. 냉장고에 있던 날짜 지난 요구르트와 반쯤 남은 케이크를 버렸다. 밥을 새로 하고 즉석 짜장 소스를 전자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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