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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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가사 노동> 카테고리의 최신 기사

언니, 우리 이민갈까? 10. 뉴질랜드 현모양처 되기

유의미

내 꿈은 현모양처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페미니스트가 가지기에 적합한 꿈은 아니지만, 좋은 아내와 좋은 엄마가 되는 것의 나쁜 점은 뭘까? 다른 꿈을 지닌 여성이 사회적 억압과 비틀린 기대로 인해 엄마와 아내의 역할에만 갇혀서는 안 되겠지만, 나는 그런 여성이 아니다. 일터에서 이루고 싶은 대단한 꿈이 없고, 노동에 애정과 열정이 없고, 삶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이 중요하다. 어차피 어떤 일이든 하면서 살아갈 거라면, 좋아하는 사람들을 정성껏 돌보는 일을 하고 싶다....

결혼고발 10. 일 인분의 가사노동을 담당하지 않는다면

사월날씨

가사노동은 교육이 아니라 의지의 문제다. 불균등한 가사분담은 개인의 청결 기준이 아니라 의지의 차이일 뿐이다. 전담하니 익히더라 그간 남편이 불성실한 태도로 가사노동에 임했음이 입증된 건 가사분담 영역을 명확하게 나누고 난 뒤였다. 하나의 영역을 전담해보니 어떤 가르침으로도 결코 체화되지 않던 것들, 이를테면 총노동량, 몸이 아니라 머리를 써야 하는 기획과 관리, 한없이 세세한 구석구석의 프로세스들을 남편은 점차 익혔다. 여러 영역을 골고루 맡으며 전체 집안일을 파악해 나갔다. 센스나 호오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절대적으로 가사노동을 못 하는 사람은 없다. 친절하게 가르쳐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 또한 당연히 없다....

결혼고발 9. 나는 왜 남편을 ‘친절하게’ ‘가르쳐야’ 하는가

사월날씨

신랑이 요리는 곧잘 하는데, 하는 과정이 문제야. 신혼생활은 어떠냐는 물음에 친구가 답한다. “집에 있는 냄비란 냄비, 집기란 집기는 다 꺼내서 써.” 아하, 그건 뻔하다. 친구 남편은 분명 설거지를 안 할 것이다. “그러지 말라고 하면 또 삐져.” 휴, 가르치는 것도 일이다. “기분 좋을 때 말해야 그나마 듣는데 타이밍 맞추기가 어려워.” 친구는 웃으며 말했지만, 그 답답한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

일어나 싱크대를 향해 행진하기

유의미

아무리 노력해도 절대 피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일까? 나에게는 바로 가사노동이다. 물 한 잔만 마셔도 컵을 씻어야 한다. 음식을 배달시켜 먹어도 쓰레기는 버려야 한다. 내가 하지 않으면 누군가는 내 컵까지 씻고 내 쓰레기까지 버려야 한다. 컵이 저절로 싱크대에 들어가 씻는다거나 쓰레기가 제 발로 현관 밖으로 걸어나가는 일은 없으니까. 오늘도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어제 저녁에 먹고 식탁 위에 올려둔 치킨 뼈를 치웠고, 콜라병을 납작하게 눌러 봉투에 넣었다. 아침에 마신 주스 컵과 시리얼 그릇을 설거지하고 속옷과 수건을 빨아 널었다. 냉장고에 있던 날짜 지난 요구르트와 반쯤 남은 케이크를 버렸다. 밥을 새로 하고 즉석 짜장 소스를 전자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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