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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아모 쿠바 시즌 쓰리 2. 비냘레스

나오미

두 번째로 함께 여행할 할 도시는 비냘레스(Viñales)이다. 비냘레스는 수도인 라 아바나의 서쪽에 위치한 삐나르 델 리오(Pinar del rio)라는 지역에 속한 작은 시골 마을이다. TV 프로그램 <트래블러>에서 배우 류준열이 방문했던 도시이기도 하다. 비냘레스는 삐나르 델 리오 주의 주도는 아니지만, 방문하는 여행객도 많고 라 아바나와의 접근성이 좋아 다양한 교통편을 이용할 수 있다. 라 아바나에서 출발한 올드카 택시는 약 3시간 30분을 달려 비냘레스로 향한다. 에어컨이 나온다면 감사하지만, 애초에 모든 것을 내려놓는 편이 수월하다. 창문을 열고 밖을 바라본다. 낡은 차에서 뿜...

떼아모 쿠바 시즌 쓰리 6. 씨엔푸에고스

나오미

정갈한 격자의 도시, 씨엔푸에고스 이번 주 떼아모 쿠바와 함께 여행할 도시는 씨엔푸에고스(Cienfuegos)주의 주도 씨엔푸에고스이다. 이 도시의 이름만 들으면 쿠바의혁명 영웅 까밀로 씨엔푸에고스의 이름을 본 따서 만들었다 생각하는 이가 많다. 당초 이 도시의 이름은 ‘페르난디나 데 하구아’라 불리웠다. 그러나 1825년에 폭풍으로 도시가 파괴된 후, 성의 재건을 주도한 스페인의 장군의 이름을 따서 현재의 지명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시엔푸에고스 도시에 첫 발을 내딛으면 뭔가 쿠바의 다른 도시들과 느낌이 다르다. 아바나는 도시 자체가 좀 어지러운 편이었다. 하지만 이 도시는 도로...

떼아모 쿠바 시즌 쓰리 4. 야구아하이

나오미

야구아하이 풍경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산타 클라라 근교에 있는 작은 시골 마을 야구아하이(Yaguajay)에서의 기묘한 여행을 소개해볼까 한다. 야구아하이는 산타 클라라에서 약 90km 떨어진 작은 마을이다. 여행자가 이 곳을 방문하는 건 극히 드문 일일 것이다. 나조차도 내가 어디를 가고 있는지 모르고 그냥 흘러가다 닿았으니 말이다. 이 작은 마을을 알게 된 건 나의 전 남자친구 P 때문이었다. P의 엄마는 5번 결혼했다. P에게 있어 친아빠보다도 더 애틋한 존재가 있었으니 세 번째 새아빠 D였다. P는 10대 시절 약 5년 간 D와 함께 살았는데, D는 의붓아들에게 모든 것을 헌신했다고 한다. 맛있는 간식이나 음식...

떼아모 쿠바 시즌 쓰리 3. 산타 클라라

나오미

부유한 내륙 도시 산타 클라라 비달공원의 평온한 오후 <떼아모 쿠바>가 세 번째로 방문할 곳, 체 게바라의 도시로 알려진 산타 클라라(Santa Clara)이다. 산타 클라라는 쿠바의 중부 내륙에 위치한 비야 클라라 주의 주도이다. 아바나에서 택시를 타고 동쪽으로 4시간여 달리면 작은 마을 산타 클라라에 도착한다. 산타 클라라에 처음 도착했을 때 내가 느낀 점은 도시 자체가 깨끗하다는 것이었다. 도시 곳곳에 쓰레기가 즐비했던 아바나의 구 시가지와는 천지차이다. 정갈한 도로 구획 곳곳에 위치한 휴지통과 깔끔한 길목이 눈에 띄었다. 당시 나는 산타 클라라에 대한 정보가 많지...

떼아모 쿠바 시즌 쓰리 5. 플라야 히론

나오미

쿠바에서 내가 특별히 사랑하는 몇 장소가 있다. 팔색조 매력의 아바나, O군이 나고 자란 시골마을 로스레이날도스, 그리고 이번 주 <떼아모 쿠바>에서 함께 떠나 볼 여행지, 플라야 히론(Playa Girón)이다. 플라야 히론은 마탄사스(Matanzas) 주에 속한다. 마탄사스 주 남쪽에 있는 30만 헥타르의 습지대 씨에나가 데 싸빠따(Cienaga de Zapata) 지역에 위치한 작은 어촌마을이다. 씨에나가 데 싸빠따 지역에 인접한 바다는 말로만 듣던 바로 그 카리브해다. 거짓말 같이 청량한 빛깔의 바닷물, <니모를 부탁해> 또는 <인어공주> 같은 애니매이션에서나 볼 법한 다양한 물고기들. 스...

떼아모 쿠바 시즌 쓰리 9. 산티아고

나오미

누가 그를 2인자라 했는가 이번 주 떼아모 쿠바에서 함께 여행할 도시는 쿠바의 동남쪽 산티아고 데 쿠바(Santiago de Cuba) 주의 주도(州都)인 산티아고 데 쿠바(줄임 : 산티아고)이다. 산티아고는 1515년에 건설된 도시로, 스페인 식민지 시절부터 1607년 아바나로 천도되기 전까지 쿠바의 제1도시이자 수도였다. 산티아게로(Santiaguero, 산티아고 사람)는 지금도 본인들의 땅이 쿠바 최고의 도시라는 자긍심과 포부가 대단하다. 비록 수도는 아바나에 내어주었을지라도 말이다. 산티아고는 식민지 당시 노예제도 폐지 및 국가의 해방을 위한 1, 2차 독립전쟁의 중심지였고, 쿠바...

떼아모 쿠바 시즌 쓰리 11. 라 아바나

나오미

살아있는 박물관 라 아바나! <떼아모 쿠바 시즌 쓰리> 대망의 마지막을 장식할 도시. 우리의 종착지는 바로 쿠바의 수도, 산 끄리스또발 데 라 아바나(San Cristóbal de la Habana), 줄여서 라 아바나라 불리우는 곳이다. 우리에겐 영어식 발음인 하바나가 더 익숙할 것이나, 현지인들은 관사는 생략하고 스페인어 발음으로 아바나라고 부른다. 라 아바나는 1519년 11월 16일 스페인 정복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도시다. 그들은 멕시코 만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이용하여 라 아바나를 스페인 본국과 쿠바를 잇는 항구로 이용했다. 거점 도시로서 아바나가 입지를 굳히자 정복자들은 1...

떼아모 쿠바 시즌 쓰리 8. 바야모

나오미

눈을 감고 콕 찍었더니 그게 너였다 내 인생을 통틀어 가장 충동적인 사람 P를 만나고 있던 시기였다. P: 우리 오늘 여행 가자. 나오미 : 오늘? 갑자기? 어디로? P: 아무데나! 눈 감고 지도를 콕 찍어서 나오는 데로 가자. 쿠바에서 준비 없는 여행이라니 눈앞이 캄캄했지만 사랑에 눈이 멀었던 당시의 나오미는 그의 의견대로 모험을 해보기로 했다. 나는 눈을 감았고 지도를 콕 찍었다. 내 손가락 끝엔 바야모(Bayamo)라는 글씨가 놓여 있었다. 동쪽에 있다는 것, 쿠바의 국가(國歌)가 '바야모행진곡' 이라는 것 외에는 이 도시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상태였다. P는 난색을 표하는 나의 등을 떠밀...

떼아모 쿠바 시즌 쓰리 7. 바라코아

나오미

쿠바의 샹그릴라를 찾아서 '샹그릴라'를 아는가? 샹그릴라는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Lost Horizon)> 에 등장하는 히말라야 산맥 깊은 곳에 위치한 장소다. 이 허구의 장소는 '이상향'을 대변하는 대명사로 쓰이곤 한다. 배낭 여행자 시절, 히말라야에서 고산증에 죽다 살아났던 과거의 나는 목숨을 부지하기 바빠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의외의 장소, 쿠바에서 내 인생의 샹그릴라를 발견했다. 그 곳의 이름은 바로 바라코아(Baracoa)다. 바라코아는 관타나모(Guantanamo)주에 속하며 쿠바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다. 험준한 산세로 둘러싸인 비밀스런 지형의 항구 도시로...

떼아모 쿠바 시즌 쓰리 10. 로스 레이날도스

나오미

산티아고를 모르는 산티아고 사람 내 남자친구 O군은 산티아게로(Santiaguero, 산티아고 사람)이다. 엄밀히 말하면 산티아고 주(州)에 위치한 아주 작은 시골마을에 살고 있다. 그가 나고 자란 곳의 이름은 로스 레이날도스(Los Reynaldos), 산티아고에서 50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아바나에서 5년 넘게 경찰로 근무하던 그는 경찰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왔다. 2018년, 산티아고에서 그를 만나기로 약속했다. 그에게 산티아고의 숨은 명소를 소개받고 데이트 하는 상상을 했었다. 그러나 그는 산티아고 중심가 지리조차 잘 알지 못했고 오히려 나에게 가이드를 받았다. O와 사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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