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치를 열심히 구독해주시는 독자분들은 PC,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두 가지 방법으로 가장 많이 접속을 하고 계시죠. 다들 눈치 채셨나요? 핀치가 봄맞이 새단장을 했습니다! 빰빠밤~ (박수)
통통 튀는 쨍한 컬러와 아쉽게 작별 인사를 하고, 새로 단장한 컬러들과 디자인은 이전의 핀치의 느낌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는데요. 핀치를 이토록 예쁘게 꾸며주신 웹디자이너 '박효정'님을 전격 인터뷰 해보았어요.
Q. 안녕하세요, 효정님! 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드릴게요.
UX 디자이너 박효정입니다. 어도비에서 UX디자인 인턴으로 일했고, 현재는 프리랜서로 일하며 프론트엔드 개발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핀치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Q. 홈페이지가 전체적으로 다 바뀌고 톤다운이 됐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네, 기존의 동적인 이미지에서, 콘텐츠와 일러스트에 더 시선이 가도록 <핀치> 자체의 컬러칩을 톤다운시키자는 취지로 작업했어요. 그래디언트를 사랑해주셨던 분들께는 안타까운 소식일 것 같지만요.ㅎㅎ
Q. 홈페이지를 디자인하며 어떤 점을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셨나요?
편의성을 제일 중심에 뒀습니다. <핀치> 사이트가 만들어진 지 4년, 그동안 나왔던 문제점과 독자분들의 적극적인 피드백들이 있었어요. '사이트 자체의 색이 너무 강해서 콘텐츠가 묻힌다', '최신 콘텐츠가 가장 먼저 보였으면 좋겠다', '영어를 너무 많이 쓴다', 등. 카테고리를 전면적으로 개편하게 되면서 웹과 모바일에도 그 부분들을 반영하고 싶었어요. 개편 최대의 목표는 '독자들의 읽는 경험에 방해되는 걸 배제하자!' 였습니다.
Q. 새롭게 단장한 <핀치>에서 '이것만큼은 꼭 봐주세요!' 하는 부분이 있다면?
사실 사이트 디자인보다는 콘텐츠가 더 드러나는 게 바람이에요. <핀치>의 디자인이 도드라지면 시선을 빼앗기기 때문이죠.
Q. 이번 디자인 개편에 사용한 도구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도구가 있으셨나요?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디자인 툴은 Figma를 사용했어요! Figma는 UI 디자인 툴인데요, 다른 작업자와 실시간으로 공동 작업도 할 수 있고 웹 링크 형태로 파일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팀원들이 디자인 툴을 설치하지 않고도 작업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요. 협업에 특화된 디자인 툴이라고 생각합니다.
Q. 디자인을 하시며 주로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결과물 피드백을 받으셨나요?
디자인 파일은 Figma 링크로 공유해서 다른 팀원들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주로 Slack 채널에서 소통을 했습니다. 피드백 날짜를 정해서 모든 팀원들과 디자인을 공유하고 자유롭게 피드백을 받는 시간도 가졌고요. 개발자님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따로 Zeplin이라는 툴을 사용했습니다. 개발에 필요한 정확한 정보값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툴입니다.
Q. 디자인 작업을 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이 무엇인가요?
현실적으로는 '시간'이었습니다. (ㅠㅠ) 개인적으로 독자와 직접 인터뷰도 해보고, 독자분들이 핀치를 어떻게 소비하시는지 하루 종일 관찰도 해보고 싶었고, 디자인을 완성하기 전 독자 대상 중간 테스팅도 해보고 싶었거든요. 그럴 시간을 마련하기 어려웠죠. 디자인은 끝나지가 않으니까요. 런칭이 됐다고 해서 디자인이 완전히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개선을 해나가는 거니까, 앞으로 인터뷰나 테스팅을 할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Q. 저희도 다크모드가 생겼어요. (짝짝짝) 디자이너님도 다크모드를 사용하시나요?
저는 모든게 다크모드입니다. 저처럼 다크모드를 애용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개편을 앞둔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정말 열심히 작업했으니까 많은 분들의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어요. 불편하신 점이나 버그가 발견된다면 언제든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