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전에 '시사IN' 기자셨는데요. 기자로 일할 때와 핀치 에디터로 일할 때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신: 시사IN에서는 아무래도 독자 대부분을 여성이라고 상정하지는 않았어요. 외부 필자도 남성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핀치에 온 이후로는 인터뷰 할 대상도, 연재를 제안할 크리에이터도, 심지어 리뷰할 영화 속 주인공까지 모두 여성이에요! 그 점이 가장 다른 것 같습니다.
Q.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시리즈들을 쓰셨어요. (트레이너와 나, 서바이벌 생활경제) 앞으로도 꼭 핀치를 통해 쓰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 기획을 머릿속에서 굴리고 있어요. 제가 서울 출신이라, 언젠가 서울 외의 다양한 지역에 사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임신중단권에 대한 이야기도 계속 놓지 않고자 해요.
Q. 인터뷰나 취재를 다니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소개해주세요.
신: <트레이너와 나> 시즌 투를 연재할 때 인터뷰를 많이 했어요. 정말 운동 얘기만 하는데 시간 가는 줄을 몰라서 2시간, 3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던 기억이 나요. 그런데도 시간이 모자랐던 것 같아요. 그토록 운동을 사랑하셨던 분들과 빠른 시일 내에 원데이 운동 수업을 기획해보고 싶습니다.
Q. 잘 읽히는 글을 쓰는 본인만의 글쓰기 비법이 있으시다면?
신: 제 글이 잘 읽히나요? 확신이 없네요... ㅎㅎ 가급적이면 단문으로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자일 때 배웠던 글쓰기의 기초를 언제나 되새기고 있어요. 여전히 어설프지만요!
Q. 에디터로 일하며 가장 힘들 때는 언제이신가요? 반대로 가장 뿌듯한 순간도 궁금합니다!
신: 마감할 때 가장 힘들어요. 제가 관리하는 크리에이터들의 글을 고치고 편집하면서, 제가 직접 연재하는 글도 마감해야 할 때. 가장 뿌듯한 순간은 우연히 핀치를 아는 사람을 만났을 때!
Q. 핀치의 콘텐츠 중 반응이 가장 좋은 콘텐츠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꼭 추천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신: 제 입으로 말하기 민망하지만 <서바이벌 생활경제>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 같아요. 대단한 정보를 제공하진 못했지만, 저처럼 '경알못'인 분들이 많이 공감해주셨던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콘텐츠는 새롭게 연재를 시작한 나오미님의 <떼아모 쿠바>입니다. 쿠바라는 낯선 나라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생생한 여행기에요. 크리에이터 나오미님이 현재에도 쿠바를 여행 중이시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된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Q. 마지막으로 에디터로서 독자분들께 한 마디 해주세요.
신: 독자분들이 핀치를 즐기고 계신지 항상 관심이 많아요. 개편 후 유료게시판이나 댓글을 통해 핀치에 대해 아쉬운 점, 부족한 점, 좋았던 점, 더 많아졌으면 하는 콘텐츠, 보고 싶은 콘텐츠에 대해 여기저기 써주시면 최선을 다해 부응하겠습니다! 주변에 소개하고 싶고, 가입시키고 싶고, 나만 보기 아쉬운 핀치를 만들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