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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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삶> 카테고리의 최신 기사

80년대생 미즈킴씨 4. 34세 최민영씨

미즈킴

저는 대한민국에 사는 최민영입니다. ‘사비나앤드론즈’ 라는 이름으로 곡을 쓰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사비나앤드론즈(Savina & Dronse) 사비나는 저의 천주교 세례명입니다. 드론(drone)은 ‘공명’을 의미하는데, 하나의 현이 울릴 때 다른 현이 공진하여 내는 소리를 말하지요. 저의 목소리를 통해 함께 음악을 만들어 나가는 사람들이 내는 공진에 청자의 마음이 울린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제가 오롯이 제 감정을 가지고 시작하면, 프로듀서 또는 연주자들이 그 감성과 음악을 이해해주고 그 파장을 함께 이어나가 주시거든요. 그렇게 완성된 저의 음악을 들으실 때 목소리뿐 아니라...

80년대생 미즈킴씨 3. 32세 박은혜씨

미즈킴

저는 대구에 사는 박은혜입니다. 남성 맞춤정장 샵에서 디자이너 일을 오래 했어요. 현재는 11개월차 백수랍니다. 일러스트 이민 내가 했던 일 정장을 맞추러 오는 고객들이 TPO(Time, Place, Occasion)와 니즈에 알맞은 옷을 맞출 수 있도록 도와주고 디자인하는 일을 했어요. 편안함을 우선으로 추구하던 과거와 달리, 현대 남성들은 미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또 다양해졌어요. 옷에 몸을 맞추는 기성복보다 개인의 몸 형태에 기반하여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추고, 원하는 디자인과 원단, 부자재 그리고 미묘한 핏(fit)까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소소한 재미가 더해진 맞춤업계가 발달하기...

80년대생 미즈킴씨 2. 35세 유하나씨

미즈킴

“저는 서울에 사는 유하나입니다. 대학 기관에서 유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어린 시절 꿈 지금 생각하면 좀 막연하지만, 외국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었어요. 학창 시절에 한비야 씨가 여러 여학생들의 롤모델이었어요. ‘바람의 딸’ 시리즈를 읽으면서 나도 외국에서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이 생긴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지금 하는 일하고도 관련이 있네요. 지금 하는 일 대학 내 언어교육원에서 유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어요. 학생들의 국적과 배경은 정말 다양해요. 한류 팬들도 있고, 한국 대학에 진학하려는 사비 유학생, 교환학생, 한국에서 일을 하는 직장인, 외...

80년대생 미즈킴씨 1. 34세 김윤정선씨

미즈킴

“저는 서울 마포구에 사는 김윤정선입니다. 문화예술 전문 번역가·에디터 콜렉티브인 ‘예스 모어 트랜스래이션(Yes More Translation)’에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러스트 이민 유년시절(학창시절)을 돌아본다면? 어떻게 자라왔나요? 서울 마포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일산 신도시 개발 시기에 일산으로 이사를 해서 20년 정도 그곳에 살았습니다. 어릴 때 꿈은 만화가였고, 용돈이 생길 때마다 모아서 만화책을 사러 갔던 기억이 나요. 홍대 앞 호미화방에서 펜촉, 잉크, 스크린톤 같은 걸 사기도 했고요. 초등학교 6학년 문집에 모든 반 학생들이 ‘꿈이 무엇인가’, ‘인생의 목표는...

어느 페미니스트의 육아 일기: 개념맘과 맘충 사이

Ah

싱글 시절 얘기를 좀 해보자면, 나는 개념녀였다. 언젠가 타임라인을 휩쓸었던 그 해시태그처럼 꼭 그랬다. 게다가 나는 대부분의 그룹에서 명예남성이라는 작위를 받는 쪽이었다.내 머리가 숏컷이고,, 담배를 피우고, 힐보다는 운동화와 로퍼를 즐겨 신고, 결혼 전에 꼭 취업을 하고 싶어했고, 소위 여자들이 좋아한다는 리본이나 레이스같은 장식을 싫어한다는 이유로 말이다. 함께 딸려오는 ‘외모와는 다르게 털털하다’, ‘## 출신 같지 않다.’ 같은 평판이 싫지 않았다. 아니, 좋았다. ‘여성스럽다’는 수식어는 거추장스럽고 어떤 상황에서든 나에게 도움이 되는 요소는 아니었으니까....

나의 사적인 유서

유의미

“친구 할머니께서 돌아가셔서 이만 먼저 가보겠습니다.” “아, 이 시간에요? 친한 친군가 봐요.” 친한 친구. 틀린 말은 아니었다. 우리는 인생의 동반자 관계를 약속한 친한 친구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동료는 그 뒤로도 계속 의아해했다. 막차가 끊길 시간에 두 시간도 넘는 거리를 간다는 게 잘 이해가 안 됐나 보다. 우리 관계를 모르는 애인 가족 측에서도 자정에 굳이 내가 오는 걸 부담스러워했을지 모른다. 배배 꼬인 생각인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이성 커플이었어도 사람들이 그렇게 받아들였을까 싶은 생각이 자꾸 들었다. 애인이 할머니와 각별한 사이였던 건 아니었지만, 꼭 고인과의 이별로 인한 감정적 괴로움 이외에도 그런 자리의 어려움은...

서바이벌 게임: 누구에게 얼마나 이야기할 것인가

진영

지난 글에서 거듭 말한 바와 같이, 가족과 인연을 끊는다고 해서 추가로 어떤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단절을 계기로 많은 고통이 해소된다. 게다가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율이 최초로 25%를 넘어섰다고 하고 이들의 수가 520만에 이른다는 소식 또한 단절을 꿈꾸는 생존자들에게 꽤 긍정적인 팩트로 작용할 것 같다. 어쨌거나 이런 '환경 설정' 단계를 여차저차 통과해 가족 없는 시즌의 새 에피소드가 시작되면, 또 그 나름대로의 자잘한 과제들이 생기게 된다. 문제는 아니고 과제여서 기준과 방침을 정해 놓으면 슥슥 해결되는 수준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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