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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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삶> 카테고리의 최신 기사

80년대생 미즈킴씨 10. 32세 차현지씨

미즈킴

저는 은평구에 사는 차현지입니다. 소설을 쓰고 있고, 문학 웹 플랫폼 SRS의 운영자이자, 또래 여성 문인 모임인 팀 왓에버의 멤버입니다. 2011년, ‘미치가 미치(이)고 싶은’이라는 소설로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문단에 데뷔했습니다. 소설은 언제부터 어떻게 쓰게 됐나요? 소설을 배운 건 문예창작과를 진학하면서부터였지만, 이야기를 꾸미고 쓰는 건 어린 시절부터 즐겨했었던 것 같아요. 어린 시절의 나 어릴 때 저는 수영을 했어요. 중이염 때문에 포기했지만, 나름 도에서 상도 받았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선수가 될 줄 알았거든요. 쑥스러움이 많던 아이였어요. 그래서인지 개인이 혼자 하는 종목인 수영이...

80년대생 미즈킴씨 9. 34세 강한나씨

미즈킴

저는 서울에 사는 강한나입니다. 1년 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현재는 저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블로그, 유튜브와 같은 SNS 계정을 운영하며 프리랜서 여행 기자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전체 방문자 수가 400만이 넘는 파워 블로거네요. 블로그에서는 주로 어떤 콘텐츠를 다루고 있나요? 여행이 주 관심사이다 보니 여행 콘텐츠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일상이나 리뷰 등 제가 올리고 싶은 게 있으면 범위를 가리지 않고 올리고 있어요. 블로그는 언제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블로그를 만든 건 대학생 때였어요. 싸이월드나 인스타그램을 시작하듯 계정을 오픈했었죠. 방치...

80년대생 미즈킴씨 8. 34세 전지혜씨

미즈킴

저는 성수동에 사는 전지혜입니다. 현재 이화여대 앞에서 <책방, 생활의 지혜>를 운영하고 있어요. 이름이 지혜인데 책방 이름이 <생활의 지혜>네요. 처음 해 보는 사업이라 의미가 깊어서 제 이름을 걸고 하고 싶었어요. 원래 중의적 표현을 쓰는 걸 좋아해서 제 개인 인스타그램이나 카카오톡 프로필 문구를 ‘지혜의 생활, 생활의 지혜’이라고 적어 두곤 했었거든요. 이걸 책방 이름으로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엔 제 이름이 들어가서 좀 부끄럽기도 했는데, 이제 많이 익숙해졌네요. 일러스트 이민 독립책방에는 주인장만의 색깔이나 성향이 드러나는 것 같아요. 주변을 보...

80년대생 미즈킴씨 7. 34세 이슬씨

미즈킴

저는 서울 광진구에 사는 이슬입니다. 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어요.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일러스트 이민 하루 일과 아침 6시, 8개월된 둘째 아이가 일어나요. 아침 분유를 조금 먹이고 이유식 중탕을 해둔 뒤 가족들 아침 식사를 준비해요. 8시가 되면 둘째에게 이유식과 분유를 먹이고, 4살 첫째를 깨워 아침을 먹인 후 어린이집 갈 준비를 해줘요. 남편이 첫째 어린이집 등원을 시키며 출근하고 나면, 둘째 낮잠 시간이 됩니다. 둘째를 재우고서 밀린 집안일을 해요. 청소, 빨래, 젖병 소독, 설거지 등을 하고 두 번째 이유식 중탕을 해요. 아기가 깨면 이유식과 분유를 먹이고 잠깐 놀아줘요. 날...

80년대생 미즈킴씨 6. 35세 양송희씨

미즈킴

저는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양송희입니다. 준오헤어의 헤어디자이너로서 16년째 활동하고 있습니다. 여의도 IFC몰에 위치한 가든IFC몰점 원장이기도 하고요. 2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유명 헤어샵의 원장이 됐네요.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사건이었나요? 그렇다기에는 예전에도 일찍 미용을 시작하고 더욱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배님들이 많았어요. 저보다 더 일찍 원장이 되신 분들도 있었고요. 그 분들에 비하면 저는 아직 너무나 부족하죠. 훌륭한 스승님을 만나고 주변에 보고 배울 수 있는 뛰어난 선배들이 있었기에, 좀 더 일찍 리더의 길을 걷게 되지 않았나 생각해요. 무엇보다 지금까지 함께해...

80년대생 미즈킴씨 5. 34세 송은주씨

미즈킴

저는 서울에 사는 송은주입니다. 여의도에 있는 금융회사의 브랜드팀에서 광고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현재 하고 있는 일 어떻게 하면 우리 회사와 제품이 ‘필요한 순간’에, ‘긍정적으로’, ‘가장 먼저’ 고객 머릿속에 떠오를 수 있을지 고민하는 브랜딩 담당자로 일하고 있어요. 신상품이 나오면 상품명을 정하고, 카피를 쓰는 일에서부터 광고를 제작하고 매체 효율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업무 특성상 모든 결과물이 나의 머릿속에서 나와야 해요. 그래서 무릎을 탁! 치는 찰나와 같은 환희의 순간을 위해, 매일 매 순간 머리를 쥐어 뜯는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왜 이 일을 선택하게 되었나요? 정확하게는 이 회사가...

80년대생 미즈킴씨 4. 34세 최민영씨

미즈킴

저는 대한민국에 사는 최민영입니다. ‘사비나앤드론즈’ 라는 이름으로 곡을 쓰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사비나앤드론즈(Savina & Dronse) 사비나는 저의 천주교 세례명입니다. 드론(drone)은 ‘공명’을 의미하는데, 하나의 현이 울릴 때 다른 현이 공진하여 내는 소리를 말하지요. 저의 목소리를 통해 함께 음악을 만들어 나가는 사람들이 내는 공진에 청자의 마음이 울린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제가 오롯이 제 감정을 가지고 시작하면, 프로듀서 또는 연주자들이 그 감성과 음악을 이해해주고 그 파장을 함께 이어나가 주시거든요. 그렇게 완성된 저의 음악을 들으실 때 목소리뿐 아니라...

80년대생 미즈킴씨 3. 32세 박은혜씨

미즈킴

저는 대구에 사는 박은혜입니다. 남성 맞춤정장 샵에서 디자이너 일을 오래 했어요. 현재는 11개월차 백수랍니다. 일러스트 이민 내가 했던 일 정장을 맞추러 오는 고객들이 TPO(Time, Place, Occasion)와 니즈에 알맞은 옷을 맞출 수 있도록 도와주고 디자인하는 일을 했어요. 편안함을 우선으로 추구하던 과거와 달리, 현대 남성들은 미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또 다양해졌어요. 옷에 몸을 맞추는 기성복보다 개인의 몸 형태에 기반하여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추고, 원하는 디자인과 원단, 부자재 그리고 미묘한 핏(fit)까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소소한 재미가 더해진 맞춤업계가 발달하기...

80년대생 미즈킴씨 2. 35세 유하나씨

미즈킴

“저는 서울에 사는 유하나입니다. 대학 기관에서 유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어린 시절 꿈 지금 생각하면 좀 막연하지만, 외국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었어요. 학창 시절에 한비야 씨가 여러 여학생들의 롤모델이었어요. ‘바람의 딸’ 시리즈를 읽으면서 나도 외국에서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이 생긴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지금 하는 일하고도 관련이 있네요. 지금 하는 일 대학 내 언어교육원에서 유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어요. 학생들의 국적과 배경은 정말 다양해요. 한류 팬들도 있고, 한국 대학에 진학하려는 사비 유학생, 교환학생, 한국에서 일을 하는 직장인, 외...

80년대생 미즈킴씨 1. 34세 김윤정선씨

미즈킴

“저는 서울 마포구에 사는 김윤정선입니다. 문화예술 전문 번역가·에디터 콜렉티브인 ‘예스 모어 트랜스래이션(Yes More Translation)’에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러스트 이민 유년시절(학창시절)을 돌아본다면? 어떻게 자라왔나요? 서울 마포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일산 신도시 개발 시기에 일산으로 이사를 해서 20년 정도 그곳에 살았습니다. 어릴 때 꿈은 만화가였고, 용돈이 생길 때마다 모아서 만화책을 사러 갔던 기억이 나요. 홍대 앞 호미화방에서 펜촉, 잉크, 스크린톤 같은 걸 사기도 했고요. 초등학교 6학년 문집에 모든 반 학생들이 ‘꿈이 무엇인가’, ‘인생의 목표는...

어느 페미니스트의 육아 일기: 개념맘과 맘충 사이

Ah

싱글 시절 얘기를 좀 해보자면, 나는 개념녀였다. 언젠가 타임라인을 휩쓸었던 그 해시태그처럼 꼭 그랬다. 게다가 나는 대부분의 그룹에서 명예남성이라는 작위를 받는 쪽이었다.내 머리가 숏컷이고,, 담배를 피우고, 힐보다는 운동화와 로퍼를 즐겨 신고, 결혼 전에 꼭 취업을 하고 싶어했고, 소위 여자들이 좋아한다는 리본이나 레이스같은 장식을 싫어한다는 이유로 말이다. 함께 딸려오는 ‘외모와는 다르게 털털하다’, ‘## 출신 같지 않다.’ 같은 평판이 싫지 않았다. 아니, 좋았다. ‘여성스럽다’는 수식어는 거추장스럽고 어떤 상황에서든 나에게 도움이 되는 요소는 아니었으니까....

나의 사적인 유서

유의미

“친구 할머니께서 돌아가셔서 이만 먼저 가보겠습니다.” “아, 이 시간에요? 친한 친군가 봐요.” 친한 친구. 틀린 말은 아니었다. 우리는 인생의 동반자 관계를 약속한 친한 친구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동료는 그 뒤로도 계속 의아해했다. 막차가 끊길 시간에 두 시간도 넘는 거리를 간다는 게 잘 이해가 안 됐나 보다. 우리 관계를 모르는 애인 가족 측에서도 자정에 굳이 내가 오는 걸 부담스러워했을지 모른다. 배배 꼬인 생각인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이성 커플이었어도 사람들이 그렇게 받아들였을까 싶은 생각이 자꾸 들었다. 애인이 할머니와 각별한 사이였던 건 아니었지만, 꼭 고인과의 이별로 인한 감정적 괴로움 이외에도 그런 자리의 어려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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