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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숙

여성을 비롯한 소수자에 관심이 많은 인권활동가로 영화와 사람을 만난 감동을 여러 잡지에 글로 풀어내고 있다.
서포트

'명숙' 크리에이터의 최신 콘텐츠

5월 째주
알다

블록버스터 움 9. 배심원들

편집자 주 : 막대한 제작비를 들여 흥행에 크게 성공한 대작 영화를 '블록버스터'라 부른다. <핀치> 사전의 '블록버스터'는 의미가 조금 다르다. 막대한 제작비는 들이지 않았을지라도, 흥행에 크게 성공한 적은 없을지라도, 여성이 주인공인, 여성들을 위한, 여성들의 숨겨진 대작 영화를 소개한다. '움'은 <이갈리아의 딸들>에 나오는 여성 및 일반 사람을 지칭하는 일반명사다(남성은 맨움이라고 부른다). 언젠가 움의 영화가 블록버스터를 지배하는 그 날까지.   <배심원들>, 2019 재밌다. 영화 <배심원들>은 상업영화의 흥미요소가 곳곳에 깔려 있어 상영 내내 영화관에서 관객의 웃음을 들을 수 있다. 게다가 사건의 실체를 모르는 평범한 사람들의 노력이 이뤄낸 기적이라는 감동 코드도 있다. 그래서 신인 감독의 영화답지 않다, 새롭지 않다는 평이 나오기도 한다. 그럼에도 탄탄한 스토리, 개성 있는 다양한 캐릭터 설정, 법조계의 속물근성 풍자는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여기에 배우들의 연기력이 흠잡을 데 없다. 주인공격인 판사 김준겸(문소리 역)과 8번 배심원인 권남우(박형식 역)의 연기도 좋다....

5월 째주
알다

<에이프릴의 딸>과 디스토피아적 세대 착취

* 이하 영화 <에이프릴의 딸> 내용 누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이프릴의 딸> 2017, 미셸 프랑코 이것은 모성에 관한 영화가 아니다. 디스토피아적 가족 해체 후에 펼쳐지는 성적 욕망에 관한 이야기다. <안토니아스 라인>(마린 고리스, 1995, 2009년 재개봉)과 같은 가부장제 해체 이후 유토피아적 대안을 상상한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보지 마라. 또한 <케빈에 대하여>(림 랜지, 2011)처럼 진지하게 '본능적 모성'에 관한 성찰을 기대한 사람도 보지 마라. 실망할 것이다. <에이프릴의 딸>은 <투문 정션>(잘만 킹, 1988)처럼 여성의 욕망을 그리려했으나 그조차 실패한 영화다. 가족이 해체된 후 남는 것은 구성원들...

5월 째주
알다

블록버스터 움 7. 나의 작은 시인에게

편집자 주 : 막대한 제작비를 들여 흥행에 크게 성공한 대작 영화를 '블록버스터'라 부른다. <핀치> 사전의 '블록버스터'는 의미가 조금 다르다. 막대한 제작비는 들이지 않았을지라도, 흥행에 크게 성공한 적은 없을지라도, 여성이 주인공인, 여성들을 위한, 여성들의 숨겨진 대작 영화를 소개한다. '움'은 <이갈리아의 딸들>에 나오는 여성 및 일반 사람을 지칭하는 일반명사다(남성은 맨움이라고 부른다). 언젠가 움의 영화가 블록버스터를 지배하는 그 날까지. <나의 작은 시인에게(The Kindergarten Teacher)>, 2018, 사라 코랑겔로...

4월 째주
알다

블록버스터 움 4. 더 와이프

편집자 주 : 막대한 제작비를 들여 흥행에 크게 성공한 대작 영화를 '블록버스터'라 부른다. <핀치> 사전의 '블록버스터'는 의미가 조금 다르다. 막대한 제작비는 들이지 않았을지라도, 흥행에 크게 성공한 적은 없을지라도, 여성이 주인공인, 여성들을 위한, 여성들의 숨겨진 대작 영화를 소개한다. '움'은 <이갈리아의 딸들>에 나오는 여성 및 일반 사람을 지칭하는 일반명사다(남성은 맨움이라고 부른다). 언젠가 움의 영화가 블록버스터를 지배하는 그 날까지.   <더 와이프>, 2017, 비욘 룬게...

3월 째주
알다

블록버스터 움 2. 항거 : 유관순 이야기

편집자 주 : 막대한 제작비를 들여 흥행에 크게 성공한 대작 영화를 '블록버스터'라 부른다. <핀치> 사전의 '블록버스터'는 의미가 조금 다르다. 막대한 제작비는 들이지 않았을지라도, 흥행에 크게 성공한 적은 없을지라도, 여성이 주인공인, 여성들을 위한, 여성들의 숨겨진 대작 영화를 소개한다. '움'은 <이갈리아의 딸들>에 나오는 여성 및 일반 사람을 지칭하는 일반명사다(남성은 맨움이라고 부른다). 언젠가 움의 영화가 블록버스터를 지배하는 그 날까지.   <항거 : 유관순 이야기>, 2019, 조민호...

18.6월 째주
알다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 9.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되기

서울에서 무려 20년 간 여성 영화만 줄창 보는 축제가 꾸준히 열렸다. 멋진 일이다.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는 캐치프레이즈로 열린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된 작품들을 소개한다. 페미니즘 고전 영화부터 세상을 바꾼 여성들의 이야기, 여성 영화인들의 작품 세계에 이르기까지 여성들을 위한 선물 같은 영화들이다. 영화의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되기(Becoming Astrid, 2018)> 파닐르 피셔 크리스텐슨 픽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몰라도 웬만한 나이든 사람도 아는 동화가 바로 ‘말괄량이 삐삐’다. 머리를 양갈래로 따고 얼굴에 주근깨 가득한 소녀 말괄량이가 나온 드라마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영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되기>는 스웨덴 동화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삶을 바탕으로 한 픽션 영화다. 그녀의 삶에 영감을 받았다는 설명에서 짐작되듯, 영화 속 삶은 실제 그녀의 삶을 반영했으되 완전히 일치하진 않는다....

18.6월 째주
알다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 8. RBG

서울에서 무려 20년 간 여성 영화만 줄창 보는 축제가 꾸준히 열렸다. 멋진 일이다.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는 캐치프레이즈로 열린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된 작품들을 소개한다. 페미니즘 고전 영화부터 세상을 바꾼 여성들의 이야기, 여성 영화인들의 작품 세계에 이르기까지 여성들을 위한 선물 같은 영화들이다. 영화의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 <RBG(2018)> 벳시 웨스트, 줄리 코헨 감독 다큐멘터리 이 영화는 엄청난 힘을 발휘하거나 고난을 극적으로 이겨낸 영웅 같은 서사가 아니다. 그녀의 고난은 대개의 여성들이 생애 전반에 겪었을 법한 성차별이다. 고난이 영웅서사의 밑밥이라면 모든 여성들은 사실 영웅의 자질을 타고 났다! <원더우먼>이나, 퓨리오사가 나오는...

18.6월 째주
알다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 6. 얼굴 그 맞은편

서울에서 무려 20년 간 여성 영화만 줄창 보는 축제가 꾸준히 열렸다. 멋진 일이다.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는 캐치프레이즈로 열린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된 작품들을 소개한다. 페미니즘 고전 영화부터 세상을 바꾼 여성들의 이야기, 여성 영화인들의 작품 세계에 이르기까지 여성들을 위한 선물 같은 영화들이다. 영화의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 <얼굴, 그 맞은 편(2018)> 이선희 감독 다큐멘터리 <얼굴, 그 맞은편>은 국제여성영화제에서 옥랑상을 받은 한국의 다큐멘터리영화다. 요즘 세상을 들썩이는 불법촬영을 다뤘다. 누군가 찍은 여성의 사진이나 영상이 인터넷을 돌아다녀도 가해자를 찾을 생각이 없는 경찰, 결국 여성들이 나설 수밖에 없게 된 사연을 다뤘다. 이 영화가 주목받은 이유는 아마도 불법촬영된 여성의 신체나 성폭력을 담은 사진이나 영상을 온라인에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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