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미라클모닝, 그래서 뭐가 좋냐면요

핀치 타래모닝습관일상

3. 미라클모닝, 그래서 뭐가 좋냐면요

나에게 이런 모습이...!

쿸키

이전 글에서 어쩌다 이 습관을 시작하게 됐는지를 이야기해봤는데,  이번엔 이 습관을 실천해서 뭐가 달라졌고, 또 뭐가 좋은지 이야기해볼까 해요. 

이 습관을 실천한지는 한달이 조금 넘었습니다만, 짧은 기간 속에서 저는 꽤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하고 있어요.


 에너지가 생기다

에너지... 저와 참 어울리지 않는 단어였답니다. 만성피로의 아이콘이었어요. 체력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그랬죠. 직장을 다닌 이후부터는 직장이나 직무가 저랑 맞지 않아서 우울증이 왔고, 힘겨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이 상황을 벗어나려면 내가 무언가 새롭게 시작해야한다는 걸 알면서도 선뜻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그런 상태였죠. 

하지만 그러면서도 인생의 변화를 절박하게 원하고 있었기에 미라클모닝을 시험삼아 일주일만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내가 변화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아요.)

처음으로 미라클모닝을 실천한 날, 일찍 일어나고, 명상을 하고, 다이어리에 끄적이는 시간을 갖고, 운동하고, 독서를 하고난 후 놀라우리만큼 기분이 좋아졌어요. 내가 이걸 해냈다! 라는 뿌듯함과 이대로라면 내 미래가 나아지겠구나! 라는 막연한 희망이 생기더라구요. 

그 막연한 희망이라는 건  "확언" 의 과정에서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것 같아요. 내가 뭘 원하는지 캐치하고, 그걸 구체화하는 과정이 스스로에게 내 인생에 대한 통제력을 주는 것 같아요.  저에겐 그게 필요했던 것 같아요, 내가 내 인생을 컨트롤한다는 느낌. 

돌이켜보면, 제가 힘들어했을 때는 상황들에 질질 끌려가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거든요. 내 의지로 상황을 바꿀 수는 없고, 나는 계속 상황에 당하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제가 다이어리에 내 앞날을 계획해가면서 스스로에게 내 삶에 대한 권한을 주게된 듯 해요. 그러니까 사람이 좀 활기차지더라구요! 그런 활기가 주변 사람들에게도 느껴지는지,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이 옛날하고 많이 달라졌다는 말을 하더군요..! 신선한 경험이었어요.

그렇다고 저 우울증이었는데, 미라클모닝하고 극복했어요!  라는 건 아니에요. 이 습관을 지속하는 와중에도 우울함이 스멀스멀 고개를 들 때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우울함을 달래면서 생활을 이어가는 그런 훈련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새로운 시도 

사람이 에너지가 생기니까 행동으로 이어지더군요. 저 같은 경우에는 "확언" 파트에서 새로운 분야에 대한 탐색과 시도를 해보기로 정했거든요. 평소 같았으면 계획만 하고 실제로 행동은 안했을텐데, 이번엔 달랐어요. 

미라클모닝이라는 습관을 실천해나가는 내 모습에서 자신감을 얻었달까요? 

'아침에 일어나는 게 정말 쉽지 않은데, 내가 이걸 해내고 있는 걸 보면, 다른 새로운 것들도 내가 할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이 습관을 지속하면서 새롭게 시작한 것들이 몇가지가 있는데, 소개해보겠습니다.

- 복싱 : 작년에 할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말았던 복싱을 시작해버렸습니다! 일주일에 최소 3번은 가는 것을 목표로... 쨉쨉!

- 블로그 : 기록용으로 가끔 쓰던 블로그를 다시 활성화시켰어요. 이제는 기록용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진다는 걸 염두에 두고 글을 써보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어투와 글을 시도해보게 되더라구요.

- 뉴스레터 : 친구와 뉴스레터를 발행해보고자 구상 중이에요!

- 핀치 타래 : 핀치에서 베타테스터를 뽑는다길래 무작정 신청부터 했습니다. 제가 지금 이 글을 적고 있는 것도 새로운 시도랍니다.

창작과비평 클럽 : 책을 좋아해서 출판사들을 팔로우하고 있다가 창비에서 창작과비평 클러버를 모집한다길래 또 무작정 신청했습니다. 3월부터 계간지를 읽고 평을 남겨볼 예정!

- 전공 탐색 : 새로운 분야를 탐색하고자, 관심있던 분야의 책을 사서 나름대로의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마케팅과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의 책을 읽어보고 있어요.

- 스페인어 다시 시작 : 작년에 한창 스페인어를 배웠는데, 중단한 상태였거든요. 다시 시작해봅니다! 


대단한 것들은 아니지만, 안하던 걸 시작해본다는 게 굉장히 설레는 경험이더라구요. 이 감각을 오랫동안 잊고 있었습니다. 새로 시작한 것들을 보니 대부분 글쓰기와 관련되긴 했네요. 글쓰기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는 작업인데, 앞으로 제가 어떤 걸 창조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작은 것들을 자꾸 자꾸 하다보면 더 큰 걸 할 수 있는 근육을 키울 수 있을 거라고, 전 믿고 있어요.


이상 미라클모닝을 한달 조금 넘게 해본 쪼렙(?)이 느낀점이었습니다. 아직 쪼렙인데도 변화가 느껴지는데, 시간이 쌓이면 전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지가 궁금하답니다.

다음편에서는 왜 아침에 이 습관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평화로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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