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농민 백남기' 부검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김평범 지난해 11월14일 열린 대규모 집회 '민중총궐기'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고 아스팔트 바닥에 쓰러져 300일이 넘도록 사경을 헤매 온 농민 백남기(69)씨가 9월 25일 결국 사망했다. 백씨가 입원하고 있던 서울대병원은 사인을 '급성 신부전증'이라고 발표했고, 경찰은 기다렸다는 듯 당일 오후 11시 백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기 위한 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故백남기 부검 협의에 대한 유족 입장 발표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은 경찰의 신청 1시간 만에 부검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26일 영장을 기각했다. 그런데 경찰은 이에 굴하지 않고 영장을 재신청한 끝에 서울중앙지법이 29일 백씨에 대한 시신 부검영장(압수수색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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