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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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언박싱 2. 이영지가 이영지했다

이자연

언프리티고 프리티고 TV 속이 알탕 천지라는 말에 억울함을 표현하는 남성들을 종종 마주치곤 한다. 뛰어난 사람이 그 뿐이라서 그런 걸 어떡하냐, 누구누구도 나오는데 무슨 여자가 안 나오냐, 그리고 최근엔 이영자가 대상을 받았잖냐, 까지. 하지만 이 ‘알탕’이라는 말은 단순히 양적인 면을 넘어서 질적인 면까지 지배하고 있다. 이를 테면 부엌을 여성의 전유물처럼 여기던 풍토는 셰프의 등장과 동시에 온데간데 사라지고, 오직 요리하는 남성의 모습만을 조명했다. 그뿐인가. 낙태죄 폐지 위헌 여부를 발표하던 날에는 YTN에서 남자 셋이 두런두런 모여 낙태에 대해 토론하는 모습을 방송하기도 했다. 어쩐지 여성이 주체인 이야기에 전문성을 덧칠...

이주의 넷플릭스: 파이널 테이블

이그리트

<파이널 테이블>  회차 정보: 시즌 1개, 에피소드 총 10개 러닝타임: 각 편당 50분 내외 추천합니까?: 예. (단 야식이 삼삼한 시간엔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글의 본론인 <파이널 테이블>에 대해 말하기에 앞서 한 가지 사실을 고백한다. 나는 자극적인 리얼리티 쇼를 즐겨 마지않는 사람이다. 특히 그 중 매회 인간성의 기본을 시험하는 <헬스키친>과 같은 리얼리티쇼는 한때 나의 최근 시청목록을 가득 채우곤 했다. <마스터 셰프 코리아>(아래 마셰코)에서는 참가자들이 몇 시간동안 서서 손으로 머랭을 치는 각 시즌의 초입을 보며 기묘한 가학심에 길들여져 즐거워하기도 했다. (머랭은 그냥 거품기로 치면 되는 것을. 대체 사람들은 왜 이렇게 참신하게 사악할까?)...

이주의 넷플릭스: 퀴어 아이

이그리트

약간 유치한 이름이긴 하다. Fab Five (패브 파이브). (심지어 이걸 한국어로 직역하면 '쩌는 오인방' 쯤이니까 정말이지 할 말이 없다.) 하지만 그들이 가진 자부심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이름이기도 하다. <퀴어 아이>에 등장하는 패브 파이브의 이야기다. 이런 사진을 보면 나도 살면서 한 번쯤은 긴 머리를 선풍기 앞에 날려보고 싶다. 패브 파이브. 사진제공 넷플릭스 <퀴어 아이>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브라보TV에서 방영했던 리얼리티 쇼다. 포맷은 이렇다. 다섯 명의 게이로 이뤄진 각 분야의 전문가, 패브 파이브가 한 에피소드마다 한 명의 신청자를 받아 라이프스타일을 바꾸어...

엘레간자 엑스트라바간자: 드래그 레이스가 내게 남긴 것

이그리트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어떻게 남을 사랑하겠어요?” 윈도우 무비 메이커로 만들어도 저것보단 조금 낫겠다 싶은 편집, 3cm는 넘어 보이는 두꺼운 메이크업, 엉덩이 패드와, ‘거시기’를 가랑이 사이로 집어 넣기, 그리고 “엘레간자 엑스트라바간자” . <루폴의 드래그 레이스> 의 첫 시즌을 정주행한 후 나에게 남은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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