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함이 부와 아름다움의 상징’인 특정 시절이나 지역을 두고 ‘그 시절 또는 그곳으로 가서 살고 싶다’ 라는 말을 농담 반 진담 반처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만큼 현대 사회는 뚱뚱한 여성의 존재를 손쉽게 부정하곤 한다. 한국도 그런 분위기에 관해서는 둘째 가라면 서럽지만 일본의 경우 그 정도가 매우 심해, 일본 여성은 전세계적으로 아주 오랫동안 작고 마른 동양 여성의 이미지를 대변하거나 그러한 이미지로 소비되곤 했다. 이러한 경향 앞에 ‘크게’ 반기를 든 플러스 사이즈 매거진 <라파파(La-farfa)>의 이야기를 해 보고 싶다. <라파파>는 2013년 ‘폿챠리 여성들의 멋내기 바이블’을 표방하며 등장한 일본...
애슐리 그레이엄이라는 이름을 모를 수는 있다. 그러나 그녀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 표지화보를 본 후에 그녀를 잊기는 쉽지 않다. 작년, 플러스 사이즈 모델 최초로 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수영복 특집호 커버모델로 등장한 이래로 ‘패션’(fashion), ‘몸 긍정’(body positive), ‘다양성’(diversity) 등의 키워드가 있는 곳이라면 어김없이 애슐리 그레이엄이 있었다. Antonio de Moraes Barros Filho / FilmMagic / Getty 그레이엄은 각종 패션지 화보와 표지, 플러스 사이...
‘저어기 멀리 해외에는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라는 게 있다' 고 말하던 시절은 멀어져가는 듯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다양한 아름다움에 열려 있지 않다. 내년에는 조금 더 다양성을 향해 나아가기를 기대하며 2016년 우리가 놓쳤던 플러스 사이즈 패션 뉴스를 다시 한번 되짚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