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다닐적에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해 공강이면 도서관달려가서 케르테츠 화집을 꺼내서 많이 그렸었다. 아니, 그 사람인줄 모르고 사진이 좋아서 꺼내보면서 그리다가 최근에 성곡에서 하는 전시를 보고 화집을 주문하고 받아보면서 알았다. 전시를 볼때까지도 몰랐다. 그때와 지금의 내 상태가 많이 달라서 그런가. 어쨌든 그때는 사진과 똑같이 잘 그리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요즘은 스타일을 찾고 손이 굳는 걸 방지하려고 밤에 자기전에 그린다. 아무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계속 그려야 나아지는 것 같다.


무슨 일이든 감을 잃지 않는 일에는 지름길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