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생각하다여대에서 보낸 6년의 시간이 내게 남긴 것
8월이면 졸업이다. “아직도 마음은 새내기” 같은 생각은 전혀 들지 않지만, 생각보다 학교를 얼마 다니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끝났다는 생각은 든다. 원래 9월에 바로 대학원을 진학하기 위해 서둘러 졸업 신청을 했었더랬다. 계획이 완벽히 맞아떨어지진 않았지만 어찌됐건 이번 여름에는 지난 2년 반 동안 이어진 학부생으로서의 철학 공부에, 그리고 총합 6년 반에 달하는 나의 대학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지금까지 새롭게 배우고 성장하게 된 점들은 수도 없이 많지만, 가장 마음에 남는 한 가지는 역시 ‘우리 학교이기에 가능했던 경험’들일 것이다. 우리 학교는 이화여자대학교. '이화'대학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