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0일, 제 2회 페미니즘 연극제가 개막했다. 지난 해에 이어 지금까지와는 다른 질문을 던지는 연극들을 소개한다. 인터파크에서 모든 연극을 예매할 수 있으며 핀치클럽은 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진아 큼큼, 혹시 '프로불편러'세요? 천년의 사랑이 식는 시간은 어쩌면 단 1초일 것이다.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나, 불로불사의 호텔 주인이 아닌지라 진짜 그런진 확언할 수 없다만, 짧은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내린 결론이다. 사랑이란 건, 더 넓게는 감정이란 건, 삽시간에 차게 식을 수 있다고 본다. 이를테면 이럴 때 말이다. “너 그렇게 굴면 나중에 시집에서 흉본다”란 말을 들었을 때, “그런 화장을 하고 그런 향수를 쓰면 ‘술집 여자’ 같으니 하지 마”란 말을 들었을 때. “여자 몸이 그래서야 쓰겠냐”란 말과 함께 내 신체를 재단하는 시선을 느꼈을 때. 갑자기 감정이 싸해지는 한 마디는 노래, 책, 드라...
6월20일, 제 2회 페미니즘 연극제가 개막했다. 지난 해에 이어 지금까지와는 다른 질문을 던지는 연극들을 소개한다. 인터파크에서 모든 연극을 예매할 수 있으며 핀치클럽은 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진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