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세영씨가 남자 아이돌 그룹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다수 매체가 이세영씨의 경찰조사는 B1A4 팬들의 수사요청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논란은 tvN의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B1A1 캐스팅 비화' 라는 영상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세영씨가 B1A4 멤버들의 중요 부위를 만지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이 영상에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영상에 대한 B1A4 팬덤 내 반응은 대체로 다음과 같았다. 팬덤은 사태에 대해 분명한 책임이 있는 SNL측 보다는 이세영씨 개인에게 사과를 촉구하고 비난의 시선을 던졌다. ‘여자가 하면 장난, 남자가 하면 범죄?’와 같은...
장면 하나. 사진 제공 = MBC 2016년 8월 3일에 방송된 ‘라디오 스타 - 단짠단짠 특집’. 최근 우리나라 정치에 꽂혔다는 솔비에게 MC들이 추궁하듯 터키 쿠데타에 대한 의견을 묻는다. 솔비는 "내용은 알고 있지만 어쨌든 쿠데타는 나쁜거니까."라고 답한다. 그의 답변에 MC들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박장대소 하며 "그건 좋은거, 그건 나쁜거, 이렇게 알고 있구나!"라고 말한다. 솔비는 당당하게 반문한다. “쿠데타가 좋은 거라고 생각하세요?” 장면 둘. 사진 제공 = MBC 2016년 9월 28일, ‘라디오 스타 - 걸크러쉬 유발자들 특집’....
왜일까. 자라면서 여성을 위한 싸움 팁 같은 것은 들어본 적이 없다. 중학생 시절, 한번은 다른 반의 여학생과 소위 ‘맞짱’이라는 것을 붙어야 했던 적이 있는데 그 때 싸움으로 소문이 자자한 남학생에게 조언이랍시고 들은 말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너흰 여자니까 머리채를 먼저 잡고 놔주지 말아라’ ‘살이 얇은 부위를 꼬집어라.’ 내가 상상한 건 주먹을 어떤 식으로 쥐어라, 어느 부위를 쳐라 같은 것이었는데 말이다. 그뿐인가. 정의로운 곳에만 ‘주먹’을 쓰는 은둔 싸움 고수 남학생의 이야기는 들어봤어도 그런 여학생이 있다는 소문은 들어본 적이 없다. 대신 누가 ‘걸레’라더라, 혹은 누가 그 무서운 오빠 여친이라더라 하는 이야기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