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여성의 삶을 위한 콘텐츠 플랫폼 <헤이메이트>가 <핀치>에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2018년을 결산하는 다섯 편의 글을 연재합니다. <헤이메이트>의 윤이나, 황효진이라는 필터를 거쳐 올해의 엔터테인먼트 지형을 돌아봅니다. 네번째 순서는 올해의 드라마와 여성. 스물 여섯, 마흔 넷 올해 시청률과 관계없이 어떤 식으로든 반응이 시끄러웠던 드라마를 꼽는다면 tvN <나의 아저씨>가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이 방영되기 전의 분위기를 기억한다. 트위터에서는 스물여섯살 아이유와 마흔네살 이선균이 주인공을 맡고, 제목이 '나의 아저씨'라는 사실만으로도 즉각 비판이 일었다. 왜 아니겠는가? <나의 아저씨>, 아이유. 사진 tvN ...
더 나은 여성의 삶을 위한 콘텐츠 플랫폼 <헤이메이트>가 <핀치>에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2018년을 결산하는 다섯 편의 글을 연재합니다. <헤이메이트>의 윤이나, 황효진이라는 필터를 거쳐 올해의 엔터테인먼트 지형을 돌아봅니다. 세번째 순서는 올해의 케이팝과 여성. 걸 그룹과 관련한 이야기를 사람들 앞에서 할 기회가 두 해에 걸쳐 두 번 있었다. 2017년에는 이른바 '소녀' 콘셉트가 걸 그룹들에 끼친 영향과 여성 혐오적 사회 안에서 걸 그룹이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지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그리고 2018년이 됐을 때, 걸 그룹에 대해 한 번 더 이야기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불가능한 일처럼 느껴졌는데 사실상 2017년과 달라진 게 없기 때문이었다. 그들을 둘러싼 여성 혐오는 나아지지 않았고, Mnet에서는 <프로듀스 101> 세 번째 시즌인 <프로듀스 48>이 방송됐으며,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던 소녀 콘셉트는 이제 한물간 트렌드가 됐나 싶었지만 변형된 교복을 무대의상으로 삼은 팀들은 지치지도 않고 계속 등장했다. 무언가 달라졌다고 믿고 싶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까? 그나마 소녀 콘셉트나 청순한 이미지가 아닌, 다른 노선을 선택한 걸 그룹에 대해 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LATATA'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