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만든 여자 시즌 2 2. 사람을 넘어 가장 사람다운 : 달래
꽈리 젤리빈 작가의 <묘진전>은 동양 판타지물을 한국적인 이야기로 정의할 때, 내놓을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이다. 볼펜선이 두드러졌던 아마추어 연재 시절과는 달리 수묵화의 단정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디지털 작업으로 탁월하게 옮겨온 프로 데뷔 후의 작풍은 작품의 시적인 분위기와 어우러져 또다른 여운을 깊이 자아낸다. <묘진전>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다음 웹툰에서 연재되어 완결되었다. 줄거리 하늘에서 신으로 살다 떨어진 묘진은 덕업을 쌓으면 다시 하늘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말에만 신경을 쓰며 살생을 하지 않으려 애쓴다. 덕업을 쌓기 위해 눈을 훔친 각시손님의 아기를 아들 삼아 키우기도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