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의 국회: 당신이 후원해 볼 여성 국회의원 4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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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의 국회: 당신이 후원해 볼 여성 국회의원 4인

김평범

정치후원금이란?

최근 탄핵정국에서 '막말' 등으로 화제가 된 국회의원들에게 '18원'을 후원한 뒤 영수증 발급을 요구하고, 다시 돈을 환불받는 방법으로 의원실에 수수료를 부과하고 기분까지 나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정치후원금의 재발견이 이루어졌다.

물론 이렇게 활용할 수도 있지만 정치후원금의 본래 목적은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갖고 활동을 펼치는 국회의원에게 후원금을 보내 그들을 응원하는 일이다.

국회의원이 받을 수 있는 정치후원금 한도는 1년에 1억5000만원으로, 선거가 있는 해에는 3억원까지 모금 가능하다. 정치후원금은 연말정산 때 10만원까지 세액공제로 전액 환급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여성 문제에 대해 정작 무심했으면서도 슬로건을 '준비된 여성 대통령'으로 내걸어 여성의 이미지만 앞세운 정치인이 대통령이 됐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그렇다면 정말로 '여성'에게 관심이 있고 꾸준히 활동해 온 여성 정치인은 누구일까?

남인순 의원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이력

여성인권운동가 출신 국회의원이다. 남 의원은 1994년 인천여성노동자회를 시작으로 한국여성단체연합에서 17년간 활동하면서 여성지위 향상과 여성인권 개선을 위한 운동을 꾸준히 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2년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뽑히면서였다.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여자가 똑똑하면 밉상"이라는 희대의 헛소리를 남긴 김을동 전 의원을 꺾고 송파구 병 지역에서 당선되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대표 활동 및 법안 

남 의원은 여성과 아동·보육 문제에 관한 전문성을 살려 관련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남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1호 법률안으로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대표발의했다.

이 법은 특정인이 상대방의 동의 없이 생활 영역에 직·간접적으로 접근해 괴롭히는 행위를 막고 개인의 자유와 사생활의 비밀을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례법의 주요 내용으로는 누구든지 스토킹 범죄를 알게 된 경우 수사기관에 신고할 수 있고, 신고자나 피해자의 신청이 있을 경우 일정기간 동안 검찰청이나 경찰서 소속 공무원이 신변안전을 위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도록 한 내용 등이 눈에 띈다.

또 성매매에 유입된 피해 아동·청소년을 보호·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도 대표발의했다.

진선미 의원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이력 

"의심받는 사람은 늘 빈민이고, 여성이고, 탈북자이고, 가난한 나라 출신의 외국인입니다"

진선미 의원은 지난 2월 테러방지법 본회의 처리를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를 계기로 많은 관심을 받은 의원 중 하나다. 진 의원은 필리버스터의 18번째 토론자로 나서 과거 국가에 의해 무고한 '약자'들이 희생됐던 많은 사건들을 거론하며 이같이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처럼 진 의원의 전문 분야는 특히 그늘에 가려진 '소수자'들의 목소리에 함께 하고 힘을 싣는 일이다.

대표 활동 및 법안 

강신명 전 경찰청장에게 '소라넷' 관련 수사를 촉구하며 그간 미온적이었던 경찰 수사를 질타했고, 수사가 급진된 끝에 올해 6월 끝내 폐쇄를 이끌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본인의 신체를 촬영한 촬영물이 의사에 반해 유포되는 소위 '리벤지 포르노'의 경우에도 성폭력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강화하는 내용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투표연령을 18세로 낮추고, 선거운동 및 투표참관 가능 연령도 18세로 낮추는 한편 투표시간은 오전 6시~오후 9시로 연장하는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도 대표발의했다.

이언주 의원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이력 

변호사 출신인 이언주 의원은 과거 에쓰오일에서 준법담당 상무를 지내며 대한민국 30대 대기업 최연소 임원이라는 타이틀로 과거 주목 받은 바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의 전략공천을 받아 경기 광명을에서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고,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했다.

대표 활동 및 법안

이 의원은 그간 꾸준히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구제를 위한 활동을 해 왔다. 더불어민주당 '가습기살균제 피해문제 해결을 위한 특위' 간사이기도 한 이 의원은 가습기살균제를 비롯한 생활화학용품 사용으로 인한 피해자 구제를 골자로 하는 '가습기살균제 피해배상 및 구제에 관한 특별법안''생활화학용품 피해배상 및 구제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의원의 강점이라면 대기업 임원 출신인 점을 활용해 재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이 의원은 지난 9월 회사 내부자거래에 대한 실질적인 통제가 이루어지기 위해 이사회 의결사항인 내부거래를 주주총회 의결사항으로 변경하도록 하는 '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또 재벌대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기업이 경영승계에 관해 지켜야 할 구체적인 원칙과 절차 등을 포함한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만들어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유은혜 의원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이력

유은혜 의원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한선교 의원으로부터 "왜 웃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라는 어처구니없는 성희롱성 막말을 들었던 바로 그 인물이다.

유 의원은 대학 시절인 학생운동을 하다 서대문구치소에 수감되기도 했고, 이후 봉제공장에서 시다를 하거나 전자공장에서 나사를 조립하는 일을 하며 노조를 조직하려 한 경험도 있다.

김근태 후원회 사무국장으로 정계에 입문한 유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선거구에서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국회의원 활동을 해 왔다.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과 더불어민주당 당대변인을 지낸 이력도 있다.

대표 활동 및 법안

유 의원이 특히 활발히 활동한 사항이라고 한다면 국정 역사교과서 정책 중단 요구 활동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한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유 의원은 현재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이자 더불어민주당 역사교과서 국정화저지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정교과서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유 의원은 지난 9월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발의한 특별법에는 △대통령 직속 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 심의위원회 설치 △위안부 피해자 추모를 위한 기림일 지정 및 행사지원 △사료관 건립 및 피해 실태조사 지원 △피해자 명예회복 및 진상규명 노력에 대한 활동보고서 제출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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