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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은 SF 읽기 2.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일러스트레이션: 이민
SF(Science Fiction)는 남성이 쓰고, 읽고, 향유하는 남성의 장르일까? 아니다! 여성이 쓰고, 여성이 읽고, 여성이 향유한다. 어떤 작가의 어떤 이야기를 오늘은 읽어 볼까, 외롭게 덕질하던 SF 팬들에게 좋은 SF를 골라 추천한다.



얼마 전 아는 집의 돌잔치에 갈 일이 있었다. 사실 돌잔치라는 것은 대부분 오직 그 목적을 위해서만 만들어진 뻔한 장소에, 돌림노래처럼 뻔한 식순에, 어딜 가나 비슷비슷한 뻔한 뷔페 음식들이 나오는 행사다. 결혼식보다는 소규모인데 앉아서 밥 먹으며 행사를 보다 보니 한 테이블에 낯선 사람들이 둘러앉아 서로서로 어색해지는 경우도 은근히 많은 모임이다.

하지만 이 돌잔치에는 전형적 로맨스 서사의 결말, “그리고 두 사람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에 이어지는 무척 행복한 후일담같은 면이 있었다. SF 이야기를 할 지면에서 갑자기 돌잔치라니 썩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이 이야기를...

2018.05.18 16:04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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