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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카테고리의 인기 기사

외롭지 않은 SF 읽기 1. <관내분실>

해망재

SF(Science Fiction)는 남성이 쓰고, 읽고, 향유하는 남성의 장르일까? 아니다! 여성이 쓰고, 여성이 읽고, 여성이 향유한다. 어떤 작가의 어떤 이야기를 오늘은 읽어 볼까, 외롭게 덕질하던 SF 팬들에게 좋은 SF를 골라 추천한다.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은 SF를 읽고 쓰는 사람들에게 여러 면에서 화제가 되었다. 일단 “섹스 로봇 이야기가 너무 흔하게 등장한다.(중략) 예심 기간 동안 응모작의 절반을 넘어선다.(중략) ‘로봇은 인간에게 저항할 수 없다’는 원칙과 ‘여성형 섹스 로봇’이 결합할 경우, 얼마나 아름답지 않은 이야기가 나오게 될지 다시 한 번 진지하게 검토해 보시기 바란다.”는 배명훈 작가의 심사평이 주목을 받았다. 대상과 가작을 동시에 수상한 신예 김초엽 작가의 충격적인 등장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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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은 SF 읽기 3. <여성작가 SF 단편모음집>

해망재

SF(Science Fiction)는 남성이 쓰고, 읽고, 향유하는 남성의 장르일까? 아니다! 여성이 쓰고, 여성이 읽고, 여성이 향유한다. 어떤 작가의 어떤 이야기를 오늘은 읽어 볼까, 외롭게 덕질하던 SF 팬들에게 좋은 SF를 골라 추천한다. 앤솔로지라는 것은 한국 SF 작가들의 단편을 만나기 위한 가장 보편적인 형태 중 하나다. SF를 출간하는 출판사 자체도 적고, 독자의 수도 많지 않다보니, 손에 꼽을 만한 어지간한 인기 작가가 아닌 이상 장편을 출간할 기회가 많지 않다. 이런 현실에서 작가들은 적은 지면이나마 확보할 수 있는 단편을 많이 집필해 왔다. 그리고 그런 단편들은 특정 작가의 작품들을 모은 ‘단편집’보다는, 어떤 주제 아래 한데 묶여 ‘앤솔로지’ 형태로 출판되곤 했다. 물론 작가야 자신의 이름을 내건 단편집을 내고 싶은 욕심이 크겠지만, 앤솔로지 형태만의 장점이 있다. 독자에게 '이렇게 여러 작가의 작품을 모아 놓았으면 한 명쯤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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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은 SF 읽기 2.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해망재

SF(Science Fiction)는 남성이 쓰고, 읽고, 향유하는 남성의 장르일까? 아니다! 여성이 쓰고, 여성이 읽고, 여성이 향유한다. 어떤 작가의 어떤 이야기를 오늘은 읽어 볼까, 외롭게 덕질하던 SF 팬들에게 좋은 SF를 골라 추천한다. 얼마 전 아는 집의 돌잔치에 갈 일이 있었다. 사실 돌잔치라는 것은 대부분 오직 그 목적을 위해서만 만들어진 뻔한 장소에, 돌림노래처럼 뻔한 식순에, 어딜 가나 비슷비슷한 뻔한 뷔페 음식들이 나오는 행사다. 결혼식보다는 소규모인데 앉아서 밥 먹으며 행사를 보다 보니 한 테이블에 낯선 사람들이 둘러앉아 서로서로 어색해지는 경우도 은근히 많은 모임이다. 하지만 이 돌잔치에는 전형적 로맨스 서사의 결말, “그리고 두 사람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에 이어지는 무척 행복한 후일담같은 면이 있었다. SF 이야기를 할 지면에서 갑자기 돌잔치라니 썩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이 이야기를 하려면 먼저 이 돌잔치의 주인공이 태어나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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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은 SF 읽기 4. <좋아하면 울리는>

해망재

SF(Science Fiction)는 남성이 쓰고, 읽고, 향유하는 남성의 장르일까? 아니다! 여성이 쓰고, 여성이 읽고, 여성이 향유한다. 어떤 작가의 어떤 이야기를 오늘은 읽어 볼까, 외롭게 덕질하던 SF 팬들에게 좋은 SF를 골라 추천한다. SF와 판타지는 여러 면에서 비슷하며, 종종 한 카테고리로 묶이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또한 신화나 설화와도 닮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김보영 작가의 <진화신화>는 '삼국사기에 나오는 설화적 존재들이 만약 사실 그대로를 서술한 것이라면 어떨까'하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반역죄를 저질렀다는 누명을 쓰고 도망치는 왕족이 그때 그때 필요에 따라 자신이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진화를 이루어나가는 이야기다. 어슐러 르 귄의 단편 <셈레이의 목걸이>는 조상이 남겨준 목걸이를 되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여왕의 이야기로, 북구 신화적 요소와 무릉도원 설화에 광속 우주여행이 결합된 이야기다. 이들을 어디까지는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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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루트의 어떤 게임이냐 하면 31. 네오 캡

딜루트

어떤 게임이냐 하면 리나는 모든 택시가 자율주행을 하는 세상 속 얼마 남지 않은 인간 택시 운전사다. 리나는 한때 둘도 없는 사이었지만 크게 싸우고 헤어졌던 룸메이트 세이비에게서 다시 함께 지내자는 연락을 받고 살던 거주지를 떠나 모든 것이 자율화된 도시, 로스오호스로 떠난다. AI로 대체되는 세상 속에서 많은 것들을 잃어버렸던 리나는 그 도시가 끔찍하리만치 혐오스럽지만, 세이비와 함께 있으면 무엇이건 잘 풀릴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믿고 가벼운 짐만 챙겨 훌쩍 떠난다. 가는 길에 방향이 맞는 손님을 태워 돈을 벌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조금은 우중충한 네러티브 장르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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