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 곰퍼츠 "낙태할 권리, 앞으로 2년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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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 곰퍼츠 "낙태할 권리, 앞으로 2년이 중요하다"

신한슬

편집자 주 : 전세계 여성들의 안전한 임신 중단을 위한 시민단체 위민온웹의 레베카 곰퍼츠 대표가 2019년 4월11일, 한국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판결에 부쳐 <핀치>에 성명문을 보내왔다. 레베카 곰퍼츠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축하를 보내고 싶다"면서도, "한국 정부는 위민온웹 웹사이트를 검열하여 차단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판결과 일치하기 위해서라도 이를 즉시 중단하길 촉구한다"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성명문 전문.

 

ⓒPinch

위민온웹은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축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들은 오늘 한국에서 여성의 인권은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또한 여성의 결정은 존중받아야만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여성은 합법적이고 안전한 낙태를 할 수 있어야 하며, 따라서 많은 한국 여성 역시 앞으로 안전한 낙태 수단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 위민온웹 웹사이트는 한국 정부에 의해 검열을 당해 차단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한국 여성들의 인권, 즉 과학적인 정보를 알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한국 정부가 위민온웹 웹사이트에 대한 검열을 즉시 중단하길 촉구합니다. 오늘 헌법재판소의 판결과 일치하기 위해서라도, 안전하게 낙태를 할 여성의 권리를 제한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오늘의 헌법불합치 판결이 실제로 입법화 되기 전에 낙태를 해야만 하는 한국 여성들이 있다면, info@womenonweb.org 로 이메일을 보내주시거나, abortion-korea.org 웹사이트를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2년 간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성들은 안전한 낙태에 대한 정당한 접근권을 확실하게 확보해야 합니다. 위민온웹의 경험상, 낙태에 대한 모든 장애물은 가장 취약한 여성부터 해칩니다. 가정폭력을 당하는 여성, 신원이 불분명한 여성, 재정적인 수단을 갖지 못한 여성, 자녀가 있어 집을 쉽게 떠나지 못하는 여성 등입니다. 이런 여성들은 한국 여성들이 낙태약을 다른 모든 약들처럼 어떤 약국에서든 의사, 간호사, 산파의 처방에 따라 구할 수 있어야만 안전한 낙태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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