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줍는 시 15. 내 존재를 넘겨주지 않는 법

생각하다

다시 줍는 시 15. 내 존재를 넘겨주지 않는 법

신나리

일러스트레이션: 이민

주말이면 아르바이트를 한다. 밤 열 시에 일이 끝나고, 빵을 하나 사서 씹으며 버스 정류장을 향해 걷는다. 원체 속이 좋지 않은 편이고 걸으면서 먹다 보니 자주 체한다. 한 시간 반 동안 버스를 타고 가면서, 혼자 정말 별 생각을 다 한다. 일 그만 두고 싶다. 지금 상황으로는 일을 그만두는 게 아니라 더 해야 하는데.. 이번 달 월급으로 작업실 월세까지 내고 나면, 얼마나 저축할 수 있을까. 애초에 안정적인 직장에 다닐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야, 남는 시간 쪼개서는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없을 거야. 그렇지만 이런 식으로 언제까지 내가 지낼 수 있을까. 당장은 괜찮지만 곧 부모님 집에서 나가야 할 것 같은데.. 왜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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