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줍는 시 10. 노래, 그리고 기억

생각하다

다시 줍는 시 10. 노래, 그리고 기억

신나리

일러스트레이션: 이민

핀치 웹툰 중 이민 작가의 <오늘 하루, 가장 쓸데없는 생각>이라는 웹툰이 있다. 지난 20회의 제목은 ‘기억'. 2014년 4월 16일의 기억에 대한 이야기였다. 가만 웹툰을 읽고 나니, 눌러 놓았던 나의 기억이 떠올랐다. 대학교 학관에서 철학 전공 수업을 듣던 때였고, 그날도 어김없이 수업이 있어 강의실에 앉아 있었다. 교수님도 학생들도 여느 날과 다름없이 지냈던 그 날이었으나, 사람들 사이에는 분명 어떠한 어수선함과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사람들은 휴대폰을 자주 들여다보며 계속 올라오는 속보들을 읽고 있었다. 옆사람과 조그맣게 이야기를 나누거나 걱정 섞인 한숨을 쉬기도 했다. 그리고 그날 집에 오니 저녁 뉴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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