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너와 나: 무거운 여자

생각하다운동

트레이너와 나: 무거운 여자

신한슬

트레이너가 종종 양말을 벗고 올라가게 하는 기계, 인바디의 측정 결과에는 BMI라는 것이 나온다. 다이어트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거나 자신이 비만일까봐 두려워하는 여성이라면 한 번쯤 봤을 단어다.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라고 하는데, 정확히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숫자 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에 따르면 높은 BMI는 높은 체지방량을 의미할 수 있지만, 이것만으로 개인의 건강이나 체지방량을 진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반도 과체중 트레이너는 인바디 결과에 나온 BMI를 바탕으로 내가 ‘과체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CDC 홈페이지에 내 키와 몸무게를 넣으면 ‘정상’이라고 나온다. 이게 어찌된 일일까. 똑같은 키와 몸무게가 태평양을 건너면 정상이 되고 한반도에 있으면 과체중이라니.

이런 차이가 생긴 건 2000년도부터다. 17년 전까지는 내 체중도 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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