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줍는 시 27. 낯선 시간 속으로

생각하다

다시 줍는 시 27. 낯선 시간 속으로

신나리

일러스트레이션: 이민

얼마 전 일본 교토로 혼자 여행을 다녀왔다.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을 걸어 다니며, 푸른 바람과 함께 밀려오는 자유로움에 정말로 신이 났다. 여행의 이튿날, 종일 걷느라 지친 몸을 이끌고 한 오래된 까페에 들어갔다. 달콤한 토스트를 먹고 향 좋은 커피를 마시다가, 문득 가방에 챙겨온 시집이 생각나 펼쳐 읽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이 세계가 오직 시의 시간으로 가득차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오랜만의 여행으로 한껏 들떠 있던 나의 시간은 온데 간데없이 말이다. 그때 내가 읽었던 시집은 시인 김이강의 <타이피스트>였다.

김이강은 과거의 자신이 머물렀던 어떤 시간의 풍경을 시에 담아내는 작...

2019.03.05 11:5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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