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게임: 플래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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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게임: 플래시백

진영

문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2016년, 한 해 마무리를 앞둔 어느 날 일이다.

퇴근해서 집 앞에 도착해 보니 현관 앞에 또 그게 놓여 있었다. 군데군데 벌건 얼룩이 묻은 하얀 스티로폼 박스다. 내 삶이 스릴러 영화라면 이 스티로폼 박스 안에는 전체에 속해 있어야만 하는 것의 일부가 들어있겠지. 하지만 내 인생에는 공포 요소가 덜하고 짜증 요소가 많다. 박스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감싸고 다리에 힘을 줘 들어올린 다음 아슬아슬한 포즈로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다. 월세살이이기는 하나 내 집, 나 말고 아무도 들이지 않아도 되는 공간에 스티로폼 상자의 존재만 이물질 같다. 사실 이건 그냥 어머니가 보내온 김장...

2017.02.01 16:17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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