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퀴어한 하루: 서울드랙퍼레이드

알다드랙Go Pinch

어느 퀴어한 하루: 서울드랙퍼레이드

신한슬

사진 정운

5월26일 오후 4시30분, 제 1회 <서울드랙퍼레이드> 참가자들이 이태원 일대를 걸었다. 다양한 젠더만큼 다양한 모습을 한 참가자 약 200여명은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레인보우 깃발, 트랜스젠더를 상징하는 분홍색과 하늘색의 깃발을 들고 "퀴어한 하루 되세요!"를 외쳤다. 그들에게 드랙이란 무엇인지 물었다. 

성별을 기반으로 한 사회의 기대에 엿날리기. 자기 표현을 통한 반항. 자기 표현이 반항적인 것이 된다는 것 자체가 사회가 개개인의 개성을 억압한다는 증거다. (Fuck you to society's expectation based on someone's sex. Rebelion through self expression as which shows that society's gender rule is not matching individuals.) - Lola Bank

놀이로써의 전복. 마치 퀴어라는 말이 혐오용어를 가져와서 재정복하듯이, 젠더를 재밌게 잘 가지고 노는 것. 현재 드랙씬에서 드랙의 다양한 면이 논의되고 있는데, 성차별적인 면이 있나 없나 다시 논의되어야 할 것 같다. -탄야

억압에서 잠시라도 탈출할 수 있는 해방구. -아님채은

살면서 두번째로 세상에서 좋아하는 것. - 익명

내면의 자아를 자신의 몸을 통해 외부로 전시하는 것. - 몽직공

재미. - 익명

사랑. 드랙 커뮤니티와 함께할 때마다 사랑 받는 느낌이 들고, 모든 표현을 받아들여준다고 느낀다. (About love. Everytime I'm with this community I feel so loving and accepting every expression.) - Mana

더 나은 나를 위한 것. - 파랑토끼

젠더 규범에 도전하기. 여성이 되고 싶은 "여성스러움"이 사회적 기준에 맞을 필요는 없다. 다른 젠더로 놀아도 되고, 어떤 젠더에도 속하지 않아도 된다. 그것이 당신에게 가장 잘 맞는다면! (Challenging gender norms. You can be a woman and still want to be feminine, but it doesn't have to fit society's eye. You can play with other gender, or no gender at all, if it fits you.) - Rani

가면. 평소에 좋아하지 않았던, 싫어하던 자신의 모습을 가리고 평소에 보여주지 못한 내면의 것을 꺼내서 보여주는 가면이다. 그래서 드랙을 할 때마다 새로운 가면을 쓴다. - 로헵 문라이트

세상에 "이것이 우리다, 이것이 LGBTQ다" 라고 보여주는 것. 매우 강력한 선언. (a way to show the world, to say really out there, this is who we are, for LGBTQ community. It's really strong outward statement.) - Tyler

젠더 정체성을 표현하는 방법. (Way of expressing based on gender identity.) - Stephanie

사진 / 정운

글 / 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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