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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방해해 봐라, 우리가 그만 두나

일러스트레이션: 이민

영광의 이름

'성평등 방해자들’은 언제나 발에 채일 정도로 많았다.
성희롱, 성폭력 범죄자들, 이들을 비호하는 차별주의자들. 그러나 언제나 맞서 싸운 여자들이 있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1996년부터 3.8 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해 한 해 동안 성평등 실현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성평등 디딤돌상’을, 반대로 성평등 실현을 저해한 개인이나 단체에 ‘성평등 걸림돌상’을 수여해왔다.
20년이 넘는 영광의 이름과 추악한 얼굴을 되새겨본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의 짧은 수상자 소개를 그대로 인용했다. 수상자의 직책 표기는 수상 당시를 따랐다.

1996년 (1)

우 조교링크
서울대 신 모 교수 성희롱 사건 민사소송으로 한국 사회에 ‘직장 내 성희롱’ 문제를 이슈화시킨 장본인.

조순 서울시장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여성발전기금을 조성하고 여성 정책을 강화했다.

강완구 서울고법 부장판사
18년 동안 자신을 폭행해 온 남편을 살해한 여성에게 실형을 선고한 1심을 뒤집고, 1995년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1996년 (2)

이민용 영화감독링크
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로 매 맞는 여성의 문제를 사회적인 의제로 접근, 가정폭력 문제를 사회화했다.

현대해상화재보험 노동조합, LG화재 노동조합
대부분 여성노동자인 회사의 비정규직 확산을 규제하는 노사 합의를 이끌었다.

1997년 (1)

변영주 영화감독링크
1996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담은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영화를 제작해 여성 인권 문제를 사회 여론으로 끌어내는 데에 기여했다.

추미애 새정치국민회의 의원링크
1996년 10월9일 국회 내무위원회(현 운영위원회)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공권력에 의한 한총련 여대생 성추행 사건을 공론화했다.

박문진 병원노련 위원장링크
노동법 개정을 위한 명동성당 농성단에 참여한 유일한 여성으로, 삭발 투쟁으로 당당한 투쟁의지를 보여주며 여성 노동자의 권리를 주장했다.

1997년 (2)

빗장을 여는 사람들링크
여성 장애인의 문제를 사회 여론화시켰다.

최성규링크
1996년 8월10일 주택가에서 일어난 성추행 사건을 목격한 뒤, 범인을 뒤쫓아가 몸싸움을 벌이다 목숨을 잃었다.

1998년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부소장링크
전근대적이며 남아선호 사상을 강화하는 동성동본금혼법의 위헌 소송을 제기해 위헌 판결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

이혜경 여성문화예술기획 대표링크
서울여성영화제 개최, 여성문화운동공간 극장 <마녀> 개원 등 여성주의 시각에서 대중문화운동을 확산했다.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링크
양심수의 인권 문제를 사회적으로 확산하고, 비민주적 법·제도 개선 운동을 끈질기게 전개했다.

1998년 (2)

이찬진 변호사링크
가정폭력방지법과 시행령 법안 마련으로 법 제정의 단초를 마련했다.

최종영 대법관링크
서울대 성희롱 사건 최종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1999년 (1)

김창자, 이시형링크
황혼이혼 소송 제기로 여성 노인의 인권 문제를 부각시켰다.

이승호 강원도 인제군수
전국 최초로 농촌 여성에게 출산보조금을 지급했다.

김희선 새정치국민회의 여성위원장링크
당내 반대를 무릅쓰고 정당법에 여성할당제 30%를 정책화했다.

1999년 (2)

보훈병원 노동조합
여성 집중 부서가 구조조정 되는 것을 노동조합 단결로 막아냈다.

SBS 그것이알고싶다
“폭력 남편-법으론 막을 수 있는가?” 편
( 연출:허강일, 민인식 )
1998년 12월6일 방영된 프로그램으로 가정폭력방지법 정착화에 기여했다.

 2000년

강릉 옥계면 남양1리 마을 주민들링크
여성 장애인 강간 사건에 적극 대응했다.

진현숙씨링크
법적 투쟁을 통해 미혼모의 인권 신장에 기여했다.

김강자 종암경찰서장링크
경찰공무원으로써 “여성이 하면 이렇게 달라진다”를 보여줬다.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여성 활동가들링크
420일간의 국회 앞 천막 농성을 통해 민주열사 명예회복, 의문사진상규명법 제정을 이끌어냈다.

농협중앙회 노동자 김미숙, 김향아링크
성차별적 여성 우선 해고에 온 몸으로 저항했다.

2001년

군산 매춘업소 화재참사 유가족링크
가족에게 닥친 비극에도 불구하고 개인적 보상이 아닌 사회적 예방 대책을 촉구했다.

MBC 드라마 <아줌마> 제작팀링크
방송에서 아줌마의 독립 과정을 그렸다.

호주제 폐지를 위한 시민의 모임링크
가부장주의를 제도화한 호주제 폐지 운동의 선봉에 섰다.

2001년 (2)

전국여성노동조합 88컨트리클럽 분회링크
끈질긴 투쟁으로 골프장 경기보조원(소위 ‘캐디’)의 노동자성을 인정받았다.

가수 안혜경
여성의, 여성을 위한, 여성에 대한 노래로 평등하고 건강한 문화를 일궜다.

2002년 (1)

서울고등법원 형사4부 재판부
여성장애인 성폭력 사건 재판에서 장애 특성을 고려한 판결을 내렸다.

안성희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 판사, 양승태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 판사
보수적인 법조계에서 소신껏 호주제 위헌심판제청결정을 내렸다.

전국여성노동조합 대구지부
경북대학교 미화원 분회
링크
여성만 58세인 정년 차별을 철폐하고 재고용을 쟁취했다.

2002년 (2)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남성 중심적 노동조합 운영을 획기적으로 전환시켜 대의원 50% 여성할당제를 통과시켰다.

김옥경 ‘김영세 충북교육감 퇴진을 위한
시민행동’ 집행위원장
링크
매매춘 여인숙을 소유한 김영세 충북교육감 퇴진을 위해 앞장섰다.

2003년

김매환링크
평범한 여성 직장인이었으나 직장 내 성희롱 피해 이후 끝까지 싸워 이긴 여성 노동자.

롯데호텔 여성노동자 50명링크
롯데호텔 성희롱 사건 승소를 얻어 냈다.

박보선, 명영선, 이선이, 김옥화링크
알리안츠 사내 부부 우선해고 사건에서 승소를 얻어냈다.

페미니스트 저널 IF링크

구자헌 대구지검 상주지청 검사링크
선불금 갈취 혐의로 사기죄로 고소당한 탈성매매 여성 2명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2004년

‘한국이라크반전평화팀’ 여성 활동가 14명
여성의 이름으로 반전·평화를 온 몸으로 실천했다.

안경환 서울대학교 법학대학교 학장링크
보수적인 틀을 깨고 여성, 장애인, 외국인 등 소수자를 강단에 세웠다. 하지만 그의 저서는... 링크

전국여성노동조합 학교비정규직 조합원 일동링크
학교비정규직 문제를 사회에 알리고 상용직화 방안을 이끌어냈다.

배금자 변호사링크
성매매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묻고, 국가 상대 배상청구소송을 승소로 이끌었다.

2005년

‘성폭력 생존자 말하기 대회’ 참여자 24명링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위헌소송변호인단
호주제 헌법 불합치 결정을 이끌어냈다.

이금형 경찰청 생활안전국 여성청소년 과장링크

KBS <주부, 세상을 말하자> 제작팀링크

2006년

방송인 김미화, 권해효
평등가족 홍보대사로 활동해 호주제 폐지운동의 전사로 앞장섰다.

정영임링크
40세 조기 직급 정년의 당사자로서 간접차별 판례를 이끌어냈다.

선재성 전 광주지방법원 지원장링크
광양 성매매 사건, 광주 송정동 성매매 사건을 성 평등 관점에서 판결했다.

2007년

고정희링크
제주도지사 성추행 사건 고발로 고위 공직자에 의한 성희롱을 공론화하고 경종을 울렸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기운영 외 39명링크
현대차노조 판매본부 광주전남지부 여성분회원으로 여성승진차별에 맞서 승리를 얻어냈다.

평택미군기지 대추리 도두리 할머니들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

황현주 부장판사링크
서울중앙지법 제26형사부에서 성폭력을 성적 자기결정권 침해의 관점에서 판결했다.

MBC <여성의 힘! 희망한국!> 제작진
성평등 문제를 지속적이고 심층적으로 제기했다.

2008년

피우진 중령링크
부당하고 성차별적인 강제 퇴역 처분에 맞서 투쟁했다. 2017년 국가보훈처장으로 임명되었다.

울산과학대 청소용역 여성노동자들링크
2007년 2월23일 노조 결성을 이유로 부당해고를 당했으나 끈질기게 투쟁한 끝에 5월10일 전원 원직 복직했다.

인화학교 성폭력 대책위원회링크
광주 청각장애인특수학교인 인화학교 여성 청각장애인들의 교육권 확보와 인권 향상에 기여했다.

2009년

군내 스토킹 피해자 지원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변호인단
링크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 군내 스토킹 사건 진상규명에 성공했다.

아이들의 법적권리를 위한 실천모임링크
일명 조00 친권 반대 카페로 친권 자동부활 문제에 맞서 여성과 아동의 권리를 지켜냈다.

안대희, 김영란, 이흥훈 대법관링크
직장 내 성희롱 가해자 해고 조치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촛불 여성들
광우병 위험 미 소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시위를 이끌었다.

2010년

임실치즈축산업협동조합 여성직원링크
성추행에 맞서 조합장 해임을 이끌어냈다.

최동렬, 김기수, 백소영 수원지방법원 제9부 판사
최초로 특수고용형태 근로자인 88컨트리클럽 경기보조원의 노동자성을 인정했다.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링크
제도와 인식의 변화를 통해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시켰다.

2011년

반올림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

금속노조 기륭전자 분회
불법파견, 간접고용 철폐를 위한 6년 간의 투쟁으로 비정규직 여성 운동의 상징이 되었다.

MBC 시사다큐 W 제작진
세계 여성들의 인권 실태를 지속적으로 조명하다가 강제 종료 당했다.

2012년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여성노동자 ‘작은꽃’씨링크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첫 산업재해 인정 판결과 원직복직 투쟁에서 승리했다.

공공노조 서경지부 홍익대학교 분회
열악한 노동조건에 맞서 간접고용 여성 노동자들의 현실을 사회적 문제로 이끌어냈다.

고려대 반성폭력연대회의
고대 의대생 성추행 사건에 대응하여 성폭력에 대한 학내 인식을 변화시키고자 노력했다.

2013년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여성노동자들의 단결된 힘과 연대의식을 보여줘 노동조합 운동방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서울모델 정책링크
적극적인 공보육 강화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여성폭력 피해자 추모 및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공동행동
링크
여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2014년

김미숙 김천직지농협 과장링크
노동탄압, 성희롱 등 인권유린에 맞서 당당히 투쟁하고 있따.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상명하복의 조직문화에서 여성 경찰로서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지켜냈다.

대법원
‘부부강간죄’를 최초로 인정한 판결을 했다.

영화 <노리개>(감독 최승호)링크
여성 연예인 성 착취 실태를 고발했다.

2015년 (1)

르노삼성자동차 성희롱 사건
피해자와 조력자, 공동대책위원회
링크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 불이익 조치 문제를 공론화했다.

무지개농성단링크
성소수자 차별과 혐오에 맞섰다.

영화 <카트> 제작자 심재명, 감독 부지영링크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삶을 영화로 알려냈다.

2015년 (2)

김OO
지역 유지의 성폭력을 고소, 도리어 피고인이 되었으나 결국 무죄를 밝혀냈다.

부산합동양조(생탁) 여성노동자 5인링크
파업 11개월 째, 근로기준법 준수를 요구하며 투쟁현장을 지키고 있다.

드라마 <미생> 윤태호 원작자, 정윤정 작가
여성 직장인의 문제를 사회가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정서적, 감정적 계기를 보여줬다.

2016년 (1)

자림성폭력대책위링크
시설 내 장애인 인권 보장을 촉구하고, 성폭력이 벌어진 시설 법인 설립 허가 취소를 이끌어냈다.

평화나비네트워크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 단체.

나는페미니스트입니다 선언 운동
페미니스트에 대한 왜곡과 편견을 걷어내고 여성운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2016년 (2)

전국여성노동조합 인천지부 연세대 국제캠퍼스 기숙사분회
원청 사업장의 구조조정과 용역회사의 해고를 막아냈다.

여수 유흥업소 여성 사망사건 제보 여성 9명링크
업주의 폭력과 착취, 업소의 불법 성매매 영업 행위를 세상에 드러냈다.

2017년

차진숙(가명)링크
성폭력에 대한 통념이 작동하고 있는 ‘성폭력 무고죄’ 적용의 문제점을 알려냈다.

사드배치 철회 성주투쟁위 여성위원회
한반도 반전 평화 여성운동의 동력이 되고 있다.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서울경기지부 강서지회(김포공항 청소노동자)
청소노동자에 대한 심각한 인권유린과 억압 실태를 고발했다.

낙태죄 폐지를 위한 검은시위

2018년

3.8 조기퇴근 시위 3시 STOP 공동기획단
성별임금격차의 심각성을 공론화했다.

‘마중물샘’ 최현희 교사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페미니스트 선생님.

고발자5와 연대모임 ‘탈선’
문단 내 성폭력을 사회적 의제로 만들어냈다.

한국 내 기지촌 미군위안부
국가배상청구소송 공동변호인단

국가가 관리한 성매매에 대해 국가 책임을 이끌어냈다.

책 <아내폭력에서 탈출한 여성들의 이야기 :
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 공동저자 6명

말하기와 글쓰기를 통해 사회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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