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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8일, 여성의 날 <Pinch Clip>

일러스트레이션: 솜솜

함께 걷고 말하고 외치자

일러스트레이션 솜솜

사회 각계에서 성폭력 가해자를 고발하는 '미투(#MeToo) 운동'의 물결이 계속되는 가운데 8일 110주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 광화문과 신촌 등 도심 일대에서 성차별 철폐를 촉구하는 각계 여성단체의 행사와 집회가 열린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화문, 회기역, 대학로, 여의도, 신촌, 강남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일대에서 성폭력 저항운동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상징하는 '하얀 장미'를 나누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금속노조는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 '을(乙) 중의 을 최저임금 여성노동자 권리지키기' 기자회견을 갖고 종로 르메이에르 빌딩을 지나 광화문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한국YWCA연합회는 오후 1시30분부터 명동 거리를 행진하며 성폭력 피해 고발에 대한 사법당국의 엄정한 수사와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날 행진에는 회원 100여명이 여성의 날을 상징하는 장미를 들고 미투 운동 동참을 뜻하는 검정색·보라색 의상을 착용하고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하나의 함성!'을 주제로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민주노총과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민우회 등 13개 단체로 구성된 '3·8 3시 스톱(STOP) 공동행동'은 지난해에 이어 이날도 오후 3시 광화문광장에서 '여성의 날 3시 조기 퇴근 시위'를 개최하고 서울고용노동청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이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서 2015년 기준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36.6%로 남성이 100만원을 벌 때 여성은 약 63만원을 받는다"며 "'나인 투 식스'로 8시간 노동을 할 때 오후 3~6시 한국 여성의 노동은 사실상 '무급'"이라며 시위의 취지를 밝혔다. 광화문광장에 나오기 어려운 여성 노동자는 오후 3시 알람을 맞춰 임금차별의 현실을 알릴 것을 제안했다.

페미니스트 모임 '불꽃페미액션'은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3번 출구 앞 경의선 숲길 차도에서 홍대입구역 주변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 뉴스1

서로의 용기가 되어서

한국여성의전화는 3월 8일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2017년 한국여성의전화 여성인권상담소 상담통계 분석 - 성폭력을 중심으로’를 발표했다. 본 보고서는 2017년 상담 건수 3040건 중 초기상담 2055건을 심층 분석했으며, 2018년 1월 30일부터 3월 6일까지의 상담 사례에 ‘미투’ 캠페인이 미친 영향 또한 함께 살펴봤다.

2017년 초기 상담 사례 2055건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성폭력 피해가 29.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가정폭력 28.1%, 데이트폭력이 13.8%, 스토킹이 8.8%로 이들 상담 유형이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피·가해자 관계 유형을 들여다보면, 피해자가 여성이면서 가해자가 남성인 사례는 94.9%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전·현 배우자, 전·현애인, 데이트 상대자가 가해자인 경우가 45.9%로 가장 높았다. 여성의 폭력 피해 다수가 남성에 의해서 발생하며, 특히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폭력임이 나타난다.

한편, 2018년 1월 30일부터 3월 6일까지의 성폭력 피해 상담은 전년도 동기간보다 2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미투 캠페인은 가해자가 소위 유명인인 사례나 언론 보도를 통한 고발에만 국한된 것이 결코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성폭력 피해 상담 100건 중 28건에서 ‘미투’ 캠페인이 직접적으로 언급되기도 했는데, 구체적으로는 미투 캠페인을 통해 용기를 얻었다거나, 피해 경험이 상기되어 말하기를 결심했다는 사례가 많았다. ‘이대로 두면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길 것 같아서’, ‘이제는 그 일이 성폭력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라는 계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 중앙일보

"여성에 대한 차별, 모든 사람 해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에 대한 차별과 불평등은 모든 사람을 해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7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여성의 권리운동이 유엔의 '2030 지속가능한 발전 '어젠다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성평등 문제는 인권 문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평등과 여성의 권리를 되찾는 목표는 전세계에 걸쳐 인권문제의 최대의 도전이며 미완의 임무라고 말했다. 그 동안 역사적으로 지속되어온 여성에 대한 차별과 착취가 오늘날과 같은 성적 불균형을 낳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테흐스 총장 은 특히 현재 10억명 이상의 세계 여성들이 가정 폭력이나 성폭력으로부터 제대로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남성과의 임금차도 23%나 되고 농촌 지역에서는 40%에 이른다고 말했다. 더욱이 거기에는 여성들의 무임금 노동은 계산에 넣지도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 뉴시스

2018.03.08 14:24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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