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다시 줍는 시 7. 보리차가 끓는 시간, 언 발이 녹는 시간, 교차!

일러스트레이션: 솜솜





일상 나는 아침 8시 반에 일어난다. 눈을 뜨고 이불을 개고 책상 위에 놓인 위장약을 두 알 먹는다. 책상 위에는 어제 두었던 물 잔 하나. 거의 매일 나쁜 꿈을 꾸고, 깨어나도 꿈들이 선명한 경우가 많다. 휴대폰 메모장에 간밤의 악몽을 기록한다. 근래 내가 어떤 스트레스를 어떤 방식으로 받고 있는지를 드러내는 지표. 아침을 먹는다. 시리얼과 과일을 먹거나 현미밥에 인스턴트 김. 밥 먹고 바로 도시락을 싼다. 샌드위치나 유부초밥. 준비가 끝나고 방으로 돌아가 책상에 앉는다. 뉴스도 보고 sns도 보면서 잠을 깬다. 욕실에 들어가서 머리 감고 세수하고 이 닦고 화장하고 옷 입고...

2018.03.21 15:48 발행

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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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줍는 시 1 - 그녀가 내 의자를 넘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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