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다시 줍는 시 17. 풍경 사이를 가만히 걷다

일러스트레이션: 이민





얼마 전 무척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마주했을 때 나는 속으로 끝없이 되뇌었다. ‘문제에 대해 계속 생각하는 건 내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문제의 원인을 외부 혹은 내부에서 찾으려는 노력을 그만둬야 한다. 문제의 심각성과 그로 인한 파장을 낱낱이 느끼며 괴롭고 슬픈 마음이 되는 것도 지금은 그만해야 해. 오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구상하고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여 이 상황으로부터 벗어나야 해. 그게 내가 살 길이다.’ 이번 기회로 나는 사람이 너무 고통스러우면 말을 할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저 문제로부터 벗어나 살아가기 위해 발버둥 칠 뿐...

2018.09.11 12:02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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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줍는 시 1 - 그녀가 내 의자를 넘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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