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창녀됨의 기록: 2. 나는 빨리 '걸레'가 되어야 했다

중간에 내가 화를 내서 멈추기는 했지만 미수/기수로 따진다면 기수였다. 그러나 법적으로는 이것이 강간이 될 수 없음을 그때조차 너무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다. 왜냐하면 나는 이미 부모로부터조차 ‘남자를 밝힌다고’ 낙인찍힌 년이니까. 여기 와서 자라고 한 게 나였으니까. 세상은 내 편이 아니었고, 나와는 생각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랐고, 나는 그 거대한 대상을 설득할 능력이 없었다.

몸은 일주일 동안 아팠지만 신고는 물론 안 했다. 게다가 나는 놀랍게도, 조금쯤은 그래, 이렇게 한 번 섹스를 해 주면—정복당해 주면—놈의 이해할 수 없는 연애감정도 사그라지지 않을까 체념까지 했던 것이다.

그...

2016.10.17 12:55 발행

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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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녀됨의 기록: 1. 그것은 이미 내 곁에 있었다

세상 물정을 알기도 전부터 이미 내 곁에 있었다.

이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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