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다시 줍는 시 19. 청춘이라는 시

일러스트레이션: 이민





지금 와 대학 시절은 아주 먼 곳의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대학 시절 대부분의 시간을 나는 시네마떼끄에서 살았다. 학교에는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영화관이 하나 있었는데, 그곳이 시네마떼끄였다. 나도 제대로 된 취미 하나 있으면 좋지, 영화에 한 번 관심을 가져볼까? 하고 호기심에 들어간 곳이었다. 온통 푸른색의 영화관에는 작은 스크린과 관객석이 있었고 그 뒤로는 기계실과 공용공간 그리고 쪽방이 있었다. 학교에 친구가 거의 없었기에 수업 전후로 비는 시간이면 시네마떼끄를 찾아갔다. 테이블에 앉아 키노나 씨네를 읽거나 쪽방에 들어가 오래된 비디오를 보는 것이 전부였지만 그래도...

2018.10.16 14:41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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