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나중은 없는, 지금 우리의 축제를 위해

일러스트레이터: 솜솜



말과 탈 2017년 7월 15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제18회 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오십 명이 참석했던 대학로의 첫 퍼레이드 행진과는 달리, 이제는 100개가 넘는 단체가 부스로 참여하고, 총 8만 5천 명이 참석한 대규모의 행사가 되었다. 한편 이렇게 세간의 이목을 끄는 만큼 해가 갈수록 말도 많고 탈도 많아진다. 이번 축제 이후의 그런 ‘말’과 ‘탈’은, 축제와 전혀 관계 없는 내가 들은 것만 해도 셀 수 없다.

혐오 세력의 근거 없는 비난은 그렇다 쳐도, 지지자들의 입장에서도 아쉬웠던 점과 부족했던 점에 관한 토로와 비판이 많이 나왔다. 사실 처음에는 그런 말들이 화가 났다. 밀...

2017.08.03 16:54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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