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창조경제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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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창조경제 2화

유라희

<편집자주>

창조경제는 현 정부 정책의 아이덴티티다. 하지만 정권이 1년 정도 남은 이 시점까지도 창조경제를 한 문장으로 간추려 정의하기란 어렵다. 일단 언어학적으로도 말이 안 된다. 사전만 봐선 해석이 힘들다.

나는 2013년 2월부터 시작된 창조경제 바람을 줄곧 취재해왔다. 많은 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특히 창조경제의 대표적인 산물, 정부3.0은 “없느니만 못 하다”는 비판에 줄곧 시달렸다. 창조경제 시대 종료를 일 년 앞둔 상황에서 민첩하게 움직여 보기로 했다.

‘창조경제’라는 말에서 주로 떠올리게 되는 ‘스타트업’에 도전한 것.

한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창업 공모전에 선발돼 세 달 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리고 그만 뒀다. 내가 직접 겪은 창조경제의 현실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내가 낸 아이템은 ‘신기술을 활용한 어플리케이션 개발’. (해당 기술은 지식재산권과 관련돼 있어, 세부적으로 공개하지는 않는다.)

당초 주최 측은 500만원의 지원금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를 받기 위해선 많은 일을 해야 했다. 견적서와 타견적서, 사업자등록증 사본과 통장사본, 세금계산서를 모두 받아서 지원금 신청서와 지원금 사용 결과 보고서를 내야 했다. 워낙 정부 사업시 이런 일이 많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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