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에도 내 피부 사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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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에도 내 피부 사수하기

이나경

일러스트레이션: 솜솜

비행기 타고 여행 한 번 다녀 오면 피부가 완전히 맛이 가는 것 같아요.

그럴 만도 하다. 장거리 비행, 호텔, 기후, 심지어 세수를 하며 얼굴에 닿는 물까지, 순식간에 모든 환경이 달라지므로 피부는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조만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중 트러블-프리 피부를 위해 다음과 같이 피부를 챙길 준비를 해 보자. 

비행기에서 수분 사수하기

기내의 습도는 15% 내외로 적정 실내습도 40~60% 에 비해 매우 낮다. 메이크업을 한 채로 비행기에 타는 것은 피부에 머드팩을 하고 여행을 하는 거나 다름없다. 그러니 비행기를 타기 직전 깨끗이 세안을 하고 새로이 크림을 듬뿍 발라준다.

비행기에 탄 후에는 미스트를 자주 뿌려준다. 건조할 때마다 언제든지 사용해도 상관없다. (단 옆사람에게 민폐가 되는 것만 주의하자.) 미스트를 뿌린 후 수면팩을 발라 주면 효과가 아주 좋다. 수면팩은 피부 속으로 흡수되어 버리는 수분크림과 달리 피부표면에 막을 형성하여 극도로 건조한 환경에서 피부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잘 막아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막이 굳으면 나중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 때처럼 밀릴 수 있으므로 비행기가 착륙하기 전 얼굴을 물티슈로 가볍게 닦아준 후 크림을 덧발라주면 좋다.

기내에 챙겨갈 화장품 파우치 리스트

  1. 베이비 물티슈 - 메이크업을 지우기에도 적합하고 크림을 덧바르기 전 손을 닦기에도 좋고. 여러 모로 활용도가 좋다.
  2. 미스트 - 수분만으로 이루어진 것보다 오일미스트가 보습력이 높으니 참고하자. 
  3. 수면팩
  4. 아이크림 -  극도로 건조한 기내에서는 아이크림을 얼굴 전체에 발라도 좋다. 
  5. 자외선 차단제 - 낮 시간대에 도착을 한다면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통창문에서 쏟아지는 자외선을 맞게 된다.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준다.
  6. 컨실러  - 긴 비행 직후의 피부는 다크써클이 작렬한다. 컨실러는 파운데이션을 대신해 스피디하게 결점없는 피부를 만들어준다. 

 건조한 호텔방을 견디는 피부 만들기

히터로 뜨거운 바람을 쏟아내는 호텔방은 건성피부에게 최악의 장소다. 마스크 팩이 없다면 수분크림을 크림 마스크로 활용해 보습관리를 해보자. 

수분크림으로 수분마스크 How to

  1. 얼굴에 수분크림을 넉넉히 바른 후 세면대에 뜨거운 물을 받는다.
  2. 머리 위로 배스타올을 텐트처럼 뒤집어쓰고 세면대에서 올라오는 수증기를 얼굴로 집중시키자.
  3. 약 5분 정도 김을 쐬어준 후 따뜻한 물에 적신 핸드타올로 크림 잔여물을 닦아낸다.
  4. 평소 사용하는 기초 화장품을 발라준다.

 여드름걱정 없는 건성피부라면 여행기간동안 호텔 바디로션을 페이스 로션 대신 사용해도 좋다. 바디로션은 대부분 페이셜용 수분크림보다 보습력이 좋을 뿐더러, 페이스 로션과 바디로션은 성분상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 단, 향이 강한 바디로션이라면 향료성분이 피부자극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하자. 

여행지에서 피부가 뒤집어진다면

여행지에서 피부에 트러블이 나면 곧바로 병원에 달려갈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다. 특히 날씨의 차이가 심한 나라로 여행을 가면 갑자기 강해진 햇볕 등으로 인해 두드러기가나기 쉽다. 현지에서 구입한 화장품이 피부에 맞지 않는 경우도 많고 말이다. 

이를 대비해 하이드로 코티손(1%)을 챙겨가자. 하이드로 코티손은 마일드한 스테로이드 연고로 가려움, 붉어짐, 두드러기등 등 여행중 흔히 발생하는 자잘한 피부트러블을 빠르게 가라 앉혀 준다. 혹시 챙겨가지 못했더라도, 외국 드럭스토어에서 처방전 없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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