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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21일 <Pinch Clip>

이것이 팩트입니다

어디서 많이 본 문구인데, 이 문구가 청와대 홈페이지에도 고스란히 걸릴 날을 감히 상상해 본 사람이 있을까.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오보 괴담 바로잡기' 꼭지 캡쳐

'오보와 괴담이 난무하는 시대, 혼란을 겪고 있는 국민 여러분께 팩트를 바탕으로 진실을 알려드립니다.' 해당 꼭지에는 최순실 게이트를 비롯한 각종 대통령에 대한 의혹들을 해명하는 '팩트'들이 게재되어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최근에 올라온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은 어디서 뭘 했는가? - 이것이 팩트 입니다.>라는 게시물에서는 지난 19일에 방영된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에 대응하듯 대통령의 당일 동선 및 행적을 공개했다.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은 어디서 뭘 했는가?> 게시물 캡쳐

하지만 드러난 것은 대통령이 사고 당일 바로 비상 대책 회의를 소집하고 대면 보고를 받지 않고 서면 보고와 유선상 지시만을 내렸다는 '팩트'였다. 글의 마지막은 위와 같이 마무리된다. 국가 행정기관의 브리핑 자료라기보다는 익숙한 아재체의 향기가 난다.

'미운털'

김연아 선수와 박태환 선수가 정부의 행사에 참석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각종 불이익을 받은 사실이 최순실 게이트로 드러났다. 김연아 선수는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거절한 뒤 2015년 스포츠 영웅 선정에서 인터넷 투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탈락했고, 김종 문화부 전 차관은 박태환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강경하게 막으며 기업 스폰서 등으로 박 선수를 회유하려 했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의 고위관계자는 20일 “박태환이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의원 시절 주최한 한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이후 미운털이 박혔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KBS, 경향신문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 박 대통령은 '공범'

검찰이 20일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60)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과 함께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및 청와대 문건 유출혐의를 함께 받는 '공동 정범'이라고 규정하는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며 객관적인 증거는 무시한 채 상상과 추측을 거듭해서 지은 사상누각일 뿐이다"라며 "검찰 수사가 공정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정면으로 부인했다. - 연합뉴스

여성혐오, 편견조장 방송 사실상 방치

여성에 대한 편견 조장이나 여성 혐오 내용 등을 다룬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의 제재가 '솜방망이'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김경희 한림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21일 '양성평등 관련 방송심의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서 양성평등 위반 심의 건수는 2012년 11건(1.27%), 2013년 5건(0.51%), 2014년 9건(0.94%), 2015년 9건(0.75%)이라고 밝혔다. 제재 수위도 낮은 수준에 그쳤다. 2012∼2014년 양성평등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난 제재를 받은 프로그램 중 46%가량은 '의견제시'와 '권고'에 머물렀다.

'주의'·'경고'·'관계자 징계' 등 법정제재가 아니면 방송사의 재허가·재승인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제재 효과는 사실상 미미하다. - 연합뉴스

2016.11.21 12:4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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