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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18일 <Pinch Clip>

일러스트레이터: 솜솜

첫 여성 국가보훈처장

국가보훈처장에 피우진 예비역 중령(61)이 임명됐다. 그는 여군 헬기 조종사로 활약했을 뿐만 아니라 길고 긴 법정투쟁 끝에 복무 중 장애를 얻은 군인들에 대한 부당한 전역조치 관행을 끊어낸 적이 있다. 그는 육군 205 항공대대 헬기 조종사를 지내며 남성 군인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여건에서 스스로 힘으로 '유리 천장'을 뚫고 여성이 처음 가는 길을 개척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2년 유방암에 걸려 투병하다가 병마를 이겨냈지만, 군 신체검사에서 장애 판정을 받고 2006년 11월 강제 퇴역됐다. 국방부의 강제 퇴역 조치에 맞서 인사소청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피 중령의 강제 퇴역 조치는 남성 중심의 군대 문화에서 상대적으로 약자인 여군의 지위 문제를 국민적인 관심사로 끌어내는 계기가 됐다. 결국 국방부는 소송에서 이긴 그녀의 손을 들어주고 2008년 5월 복귀 명령을 내렸다. - 연합뉴스

1,127일만에 돌아오다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발견된 유골의 주인이 미수습자(9명) 중 한 명인 고창석 단원고 교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선체 인양 후 미수습자 유골의 신원이 공식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참사 1,127일만이다. 고 교사의 유골이 발견된 해저 지역은 세월호 좌현이 해저면과 맞닿아 있던 곳으로 특별수색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고 교사의 사고 당시 나이는 40세였다. 학생들에 따르면 체육 교사였던 그는 사고 당시 배 안으로 물이 가득 차오르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제자들을 위해 헌신했다. 그는 주위에 있던 제자들에게 구명조끼를 양보하고 배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도왔다. - 한국일보

5·18 기념식,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18일 오전 10시부터 5·18민주묘지에서 ‘5·18 정신 계승, 정의가 승리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진행될 기념식에는 1만 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5·18민주화운동이 정부 기념일로 지정된 1997년 이후 최대 규모다. 이번 기념식에는 5·18 민주유공자 및 유가족뿐만 아니라 4·19혁명 등 역대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단체 관계자들도 대거 초청됐다. 일반 시민도 신분증만 있으면 참석할 수 있다.

보훈처는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올해부터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 식순에 포함하고 참석자가 모두 따라 부르는 제창 형식으로 진행한다. - 동아일보

두려움을 용기로, 분노를 저항으로

지난해 5월17일 새벽 서울 강남역 인근 한 건물 화장실에서 여성이 이유 없이 30대 남성에게 살해당한 사건 이후 여성혐오와 젠더폭력에 맞서 싸워 온 여성단체들이 사건 1주기를 맞아 사건 현장인 강남역 일대에서 피해자를 추모하고 여성혐오를 멈추라고 시위했다.

참가자들은 신논현역 6번 출구 앞에서 모여 7시30분쯤 사건이 발생했던 노래방 건물 앞에 모여 묵념하는 시간을 갖고, 사건 당시 시민들의 추모공간으로 조성됐던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에 모여서 국화꽃을 헌화하고 각자의 메시지를 담은 접착 메모를 붙였다.

이후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 도로에 모여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어던지면서 더 이상 이런 비극에 가만 있지 않고 행동하겠다는 의지를 전하는 퍼포먼스를 한 후 다시 신논현역 6번 출구까지 행진했다.

참가자들은 행진을 하면서 "두려움을 용기로, 분노를 저항으로" "우리는 살아남아 세상을 바꾼다" 등의 구호와 더불어 낙태죄 폐지와 군대 내 성 소수자 차별 금지 등을 한 목소리로 외치며 차별과 혐오 없는 세상이 와야 한다고 요구했다. - 뉴스1

2017.05.18 13:4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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