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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2일 <Pinch Clip>

일러스트레이션: 솜솜

“ 티브이 속은 여전히 남성들 세상 ”
시사토크 진행자 90%가 남성

지난해 방송된 프로그램의 성차별 실태 모니터링을 한국방송학회에 의뢰한 국가인권위원회는 그 결과를 담은 ‘미디어에 의한 성차별 모니터링’ 보고서를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한달간 방송된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MBC, SBS, jTBC, MBN, 채널A, TV조선)의 시사토크 프로그램은 진행자와 출연진 모두 10명 중 9명이 남성이었다. 출연진 비율도 2015년 남성 86.8%, 여성 13.2%에서 2017년 남성 89.4%, 여성 10.6%을 기록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종편 시사토크 프로의 경우 “린다김과 최순실은 안 친했을 것 같다, 여자의 적은 여자니까” (TV조선 강적들, 2017.6.7), “여자들은 남편을 위해서는 죽지 못해도 자식을 위해서는 죽어요”(채널A 외부자들, 2017.6.6)와 같이 ‘성 역할 고정관념’을 재생산하거나 강화하는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드라마 역시 남성 캐릭터는 의사결정 위치에 있는 인물이 많았으나 여성은 남성의 지시를 따르는 보조적인 역할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생활교양 프로그램 역시 지난해 출연한 의사·변호사·교수 등 전문직 종사자는 남성은 114명이었으나 여성은 48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취재기자의 경우 전체 뉴스 중 64%를 남성이 보도하고, 여성은 31%만 보도했는데, 남성 기자가 경성 뉴스를, 여성 기자는 연성 뉴스를 보도하는 경향이 강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10년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양성평등 조항 위반으로 다룬 안건은 74건에 불과했고, 지난해 임기가 만료된 3기 방심위는 전원 50대 이상 남성으로만 구성됐다"고 지적했다. - 한겨레

" 검찰 성추행 조사단은 3無 조사단 "

검찰 내 성추행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가 1일 "조사단은 수사 의지와 능력, 공정성이 결여된 ‘3無 조사단’이었다"면서, "조사단 명칭에서 보듯 처음부터 직권남용에 대한 수사 의지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서지현 검사는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지현 검사를 지지하는 여성 국회의원 모임' 간담회에 참석해 "조희진 조사단장은 당시 사무 감사를 결재하며 징계에 관여한 사람으로 실은 조사대상이 돼야 했다"고 강조하고, “대리인단이 법무부 성범죄대책위원회 면담에서 조사단장 교체를 요구했는데도, 한 달 뒤 권인숙 위원장이 우려를 표명한 게 유일했다"고 지적했다. 내부 감찰 부재를 비판하려던 임은정 검사는 서울 북부지검이 휴가를 불허해 간담회에 나오지 못했다.

검찰 성추행 조사단은 지난 4월 26일, 2015년 8년 서지현 검사가 통영지청으로 발령난 인사에 직권을 남용해 개입한 혐의로 안태근 전 검사장을 불구속 기소했고, 배 검사를 성추행 한 혐의로 현직 부장 검사 1명을 구속기소하고, 전직 검사 2명과 검찰 수사관 3명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그러나 조사단이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고, 후배 검사를 성추행 한 혐의를 받는 전직 검사에 대해서도 2차례나 영장을 청구했지만 번번이 기각된 바 있으며, 또, 서지현 검사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감찰 무마 의혹이 제기된 최교일 의원을 직접 조사하지 않았다. - JTBC

日 성희롱 피해 여성 60% "그냥 참았다"

4월 30일자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24-26일 정사원으로 일하는 20~50대 일본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2.5%가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성희롱을 당했을 때 어떻게 대응했냐는 질문에 회사 내 인물에게 성희롱을 당한 경우에는 61.3%가, 회사 밖의 인물에게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67.7%가 "참았다"고 답했다. 참았던 이유로 50% 이상이 "업무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라 답했고, "상담을 해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 같아서"라는 답 역시 30%를 차지했다.

일본은 1999년 남녀고용기회균등법을 시행해 기업에 성희롱 상담창구 설치 의무를 부과했지만, "사내에 상담창구가 있다" 는 응답은 24.8%에 그쳤다. 여성들에게 성희롱 대책을 위해 무엇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45.5%의 응답자가 "사회 전반적으로 남성의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4월 말 폭로된 재무성 차관의 기자 성희롱 사건에 대해, 아소 다로 재무상 (77세, 남) 이 "(재무성) 담당 기자를 다 남자로 바꾸라"고 말하는 등, 일본 관료들은 여전히 문제 해결에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 중앙일보

2018.05.02 13:5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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