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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23일 <Pinch Clip>

일러스트레이터: 솜솜

생리대 성분 집단소송 움직임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릴리안 생리대의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2일에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식품의약안전처장에게 관련 질의응답이 오가며 생리대 성분 문제가 불거진 데 이어 소비자 1000여명이 참여하는 집단소송이 준비되고 있다.

릴리안 생리대와 관련해서는 지난해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품 사용 후 생리량이 줄거나 생리통이 심해졌다는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게시물이 올라온 바 있다.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이 류영진 식약처장에게 "'독성 생리대' 문제를 알고 있느냐", "TVOC(총휘발성유기화합물)가 무엇이냐" 등 질문을 했다.

이에 류영진 식약처장은 "지금 기준으로는 부작용 문제가 제기되는 생리대 판매를 중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위해도 검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빨리 이뤄지도록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 중앙일보

이 물질이 여성에게 위험한지 실험조차 한 적이 없다고요?

릴리안 생리대를 만든 제조사 측은 생리대의 “전 성분 공개”를 검토하다 한국소비자원에 안전성 테스트를 의뢰하고, “제3의 연구기관에 분석을 맡겨놓았다”고 22일 밝혔다. 생리대에 포함된 독성 물질의 정체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로 의심되고 있다. VOC는 신경장애를 일으키는 독성물질이다.

생리대는 생리혈을 흡수하는 ‘고분자흡수체’를 섬유로 감싼 구조다. 릴리안의 고분자흡수체는 폴리아크릴산나트륨가교체다. 전문가들은 고분자흡수체 자체는 이물질이 없는 한 특별한 유해성이 우려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VOC의 출처로 접착제의 용매를 의심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제조업체 측이 공개한 릴리안의 전 성분 중 접착제로 쓰인 것은 ‘스틸렌부타디엔공중합체’로 추정된다. 이덕환 서강대 교수(화학과)는 “이 물질을 유기용매로 녹여 끈적끈적한 풀처럼 만들어 외피와 내피를 붙였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생산 과정에서 쓰인 유독성 용매가 모두 증발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피부에 닿는 플라스틱 섬유가 부작용을 불렀을 가능성도 있다. 임 교수는 “생리대 겉면의 PE, PP 섬유는 석유에서 추출하는데 VOC가 여기서 나왔을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올 3월 생리대 10종의 방출물질 검출시험을 한 김만구 강원대 교수(환경융합학부)는 21일 CBS 인터뷰에서 “실험한 생리대에서 대부분 (VOC 종류인) 톨루엔, 스타이렌, 트라이메틸벤젠이 나왔다”면서 “이 물질들이 여성의 질 점막에 얼마나 녹아들어가는지에 대한 실험은 이제까지 없었다”고 밝혔다. - 경향신문

독성 생리대의 '정체' 확인하고 규제하는 데 1년이 넘게 걸린다니

식약처 관계자가 “TVOC 검출시험은 독성의 영향을 확인하는 국제기준이 없고, 진행하는 환경과 방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시험방법을 만드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해 10월부터 일회용 생리대의 TVOC 검출 시험방법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데 내년 10월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TVOC 검출 기준이 마련된 뒤에나 시중에 판매되는 생리대들에 그 기준을 적용해서 시험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생리대가 위해성이 있는지 알 수 있는 시기는 가늠조차 어렵다. 

식약처는 오는 10월 결과가 나올 3분기 품질검사 대상에 릴리안 제품을 포함하기로 했지만, 이 검사에는 TVOC가 포함되지 않는다. 릴리안은 2015,2016년 실시한 품질검사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 한국일보

'남자도 억울해요!'

수원대학교 법학과 겸임교수인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44·사진)이 여성혐오적인 강의계획서를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류 최고위원은 “강의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쓴 반어법적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해당 강의는 수원대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포스트모던 사회에서의 여성과 법’이란 3학점짜리 교양수업이다. 수원대는 오는 28일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있다. 류 최고위원은 강의개요에서 “다양한 법률이 난무하는 현대사회에서 여성을 중심으로 또는 피해자, 가해자로 하는 법률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런데 과연 성을 중심으로 나누게 되는 법률이 평등한 것일까? 법 속에서 여성의 지위를 찾아보고 남성들이 느끼는 소외감과 현실을 통해 현대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고민해본다”고 밝혔다.

이 강의의 4주차 주제는 ‘성희롱과 성추행은? 왜 여성은 아니라고 말하는 데 주저하는가? 남자는 항상 가해자인가?’, 5주차 ‘남자도 억울해요! 남자들이 억울한 여성을 위한 법’, 6주차 ‘스토킹은 범죄인가요? 나는 사랑한 죄뿐입니다. 열번 찍는 중입니다’, 7주차 주제는 ‘데이트폭력, 떠나는 사랑을 잡기 위한 몸부림’ 등이다. - 경향신문

2017.08.23 12:41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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