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2018년 5월 18일 <Pinch Clip>

일러스트레이션: 이민

여성 검사의 70%가
성희롱, 성범죄 피해 겪어

법무부와 검찰에서 근무하는 여성 10명 중 6명 이상이 조직 내에서 성희롱·성범죄 피해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차 피해 등을 우려해 대부분 참고 넘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 권인숙 위원장은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법무·검찰 성희롱·성범죄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61.6%가 조직 내에서 성희롱이나 성범죄 피해를 겪었다고 답했다. 검사는 피해율이 70.6%로 특히 높았다. 피해 유형은 음담패설(51.0%), 외모 평가(40.2%) 등 언어적 성희롱이 가장 많았지만, 포옹·입맞춤 등 신체적 접촉 시도 및 경험 피해도 22.1%에 달했다. 원치 않는 성관계를 요구받거나(1.4%) 성폭행을 당한 경우(0.4%)도 있었다.

가해자는 상급자(85.7%)가 가장 많았고 대부분 남성(90.9%)이었다. 피해 장소는 회식장소(64.9%), 직장내(34.5%) 순이었다. 피해자 중 2차 피해를 겪었다는 응답은 19.6%였다.

피해를 겪었을 때 어떻게 대응했는지 물었더니 ‘참고 넘어갔다’(66.5%)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피해에 대해 문제제기하지 못하는 원인으로는 ‘피해자를 탓하거나 행실을 문제 삼는 분위기’(70.9%), ‘조직에 부적합한 인물로 취급당할 수 있어서’(68.3%), ‘근무평정, 승진, 부서 배치 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거 같아서’(67.0%), ‘과거에도 엄정하게 처리되는 사례를 보지 못해서’(66.7%) 등이라고 답했다. - 경향신문

강남역 여성혐오살인 2주기 집회
2천여명 참석

'강남역 살인사건' 2주기인 17일, 사건이 일어난 서울 강남역 일대에 2000여명의 여성들이 모여들었다. 이날 이 일대에 시간당 5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졌지만 참가자들은 피해자를 추모하며 여성살해와 디지털성폭력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을 국가가 나서서 근절할 것을 소리 높여 요구했다.

340여개 여성·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미투(#MeToo)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에서 '성차별·성폭력 4차 끝장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강남역 '여성살해' 사건은 여성을 타겟으로 한 여성혐오 범죄였고 이는 성차별적인 사회구조에서 비롯된 폭력이었다"며 "강남역 '여성살해' 사건에 분노한 수많은 여성들은 광장에 모여 여성이 안전한 세상을 만들자고 외쳤다"고 이날 집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성들의 이런 분노와 열기는 지난 촛불광장을 지나 미투 운동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미투 운동은 법과 제도의 변화를 넘어 우리 사회의 공고한 성차별 구조를 드러냈고 일상의 성평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환기했다. 이어 "국가와 사회는 미투 운동의 요구에 응답해 법과 제도를 즉각 개선하고 관습과 관행을 바꿔야 하며 시민들은 일상의 성평등을 위해 성찰해야 한다"며 "주권자의 절반을 배제한 민주주의는 존재할 수 없다. 성평등이 빠진 민주주의는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5·18민주화운동 38주년 맞아

5·18민주화운동 38주년인 18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기념식이 거행됐다.

국가보훈처는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5·18묘지에서 제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각 정당 대표, 5·18 유공자와 유족, 시민, 학생 등 5천여명이 참석했다.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문제로 수년간 갈등을 빚은 모습도 없이 화합 속에 무사히 행사가 치러졌다. 기념식은 추모공연과 헌화·분향,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기념사, 기념공연,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의 순서로 50분간 진행됐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5.18 특별법에 따라 진상규명위원회가 9월부터 가동하면 숨겨졌던 진실을 밝혀지고 책임도 가려질 것"이라며 "사실 왜곡과 광주의 명예를 훼손한 일은 진실의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2018.05.18 13:34 발행

CREATOR

핀치클럽에 가입하세요

핀치의 모든 기사를 자유롭게 읽고,
스크랩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여성의 삶,
더 많은 여성의 이야기,
더 많은 여성 작가 작품에 함께할 수 있습니다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세미나, 파티 등
핀치가 주최하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에
우선적으로 참여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You may also like

기사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