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아시안 여성으로 연애하기: 2. 페미니즘이 망치지 않은 여성

일러스트레이터: 이민
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모든 이야기는 별개의 복수 사례를 하나의 사례로 통합하고, 등장인물의 국적 같은 상세 정보를 바꾸는 등의 수정을 가했음을 미리 밝힌다. 아래 이야기에 등장하는 남성들은 각각 다르지만 모두 선진국 출신 백인 남성이며, 나의 이야기인 것도 있고, 내 지인이 겪은 이야기도 있다.

손을 잡을 수가 없네

한국에서는 연인인 A와 거리를 걸을 때 손을 잡지 않거나 포옹을 피할 때가 있다. 지금껏 자신이 남의 시선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온·오프라인에서 목격한 외국인 남성과 교제하는 한국 여성들에 대한 각종 참신하고 저열하기 짝이 없는 비아냥과 욕설, 편견이 섞인 시선들이 머릿속을 맴돈다.

반전이라면 반전이랄지, 이건 연인인 A도 그랬다.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A는 거리에서 손을 잡기를 피할 때가 있었는데 후에 A는 자신이 해당 국가를 찾은 하늘의 별처럼 많은 백인 섹스 관광객 중 하나로 보이기가 싫었다고 고백했다. 어쩌다 성매매 업소나 유흥업소가 밀집해 있는 곳 근처의 지하철 역만 가도 그랬다고. 그러면서도 거기서 오는 자괴감 때문에 힘이 들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인종 간 연애에서 아시안 여성이라는 정체성은 지속적으로, 그리고 다양한 형태로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여기에 관련된 좀 더 내밀한 예시들을 살펴보자.



국내에는 특히 농촌 등을 중심으로 메일 오더 브라이드를 통해 가정을 꾸리는 남성들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 존재한다. 교육 수준, 경제 형편, 미래 수익 등이 전반적으로 낮을 것이라는 인식인데 그 기조는 사실 그들이 메일 오더 브라이드를 얻는 이유에도 해당된다. 이렇게 메일...

2017.09.15 15:4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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