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어느 페미니스트의 육아 일기: 12. '여아선호'라는 판타지

일러스트레이터: 이민

정바당이 남자아이라는 걸 알았을 때 나를 엄습했던 막막함과 두려움에 대해서는 이미 2화에서 언급한 바가 있는데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전부는 아니었지 싶다. 배 속 아이가 아들이라는 걸 알렸을 때 사람들이 보였던 반응들도 한 몫 했다. 대부분 짧은 탄식이거나 위로였다. 어떡하냐고, 힘내라고, 괜찮다고, 첫째가 아들이고 둘째가 딸이면 이백점짜리라고. 그런 말들이 나를 더 막막하고 자신없게 만들었다.

막상 아이를 낳고 나서도 비슷한 에피소드들이 추가됐다. 미용실에 머리를 하러 가서, 병원에 물리치료를 받으러 가서, 수리센터에 핸드폰을 고치러 가서 아이 얘길 하다보면 대부분 개월 수와 함께 성별을...

2017.07.18 15:42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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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페미니스트의 육아일기: 1. 나는 전업주부다, 나는 페미니스트다

두 문장을 나란히 놓는 게 모순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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