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서바이벌 게임: 부재중 전화

일러스트레이터: 솜솜

두 번 연재를 시작할 즈음과 비교해 그때와 지금 나의 삶에서 달라진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본다. 어머니와 두 번 통화했다. 두 번 다 한시간여 이어진 장시간의 통화였다. 언성을 높이지도 않고 제법 자분자분한 대화가 오갔다. 어머니는 나에게 김치 보내준 것은 좀 먹느냐고 물었다. 나는 요즘 사람들은 김치처럼 짠 것을 피한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오미자즙을 보낼테니 샐러드 드레싱으로 먹으라고, 깨를 찧어서 섞으면 바로 드레싱이 된다고 했다. 나는 하루에 열 시간 넘께 회사일을 하는 1인 가구 구성원이 싱싱한 야채와 깨와 깨 빻는 도구와 오미자즙과 샐러드 먹을 식욕과 여유를 동시에 갖고 있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

2017.04.12 16:53 발행

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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