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애서발견 4. 꼬추의 발광

일러스트레이터: 솜솜
권여선 작가의 소설집 <<안녕 주정뱅이>>에 실린 작품, <층>은 한 여자와 남자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이지만, 독자는 여자 주인공 예연을 통해 일상에 만연한 남성들의 폭력성을 마주하게 된다. 예연 앞에 놓인 상황들은 현실의 여성들이 겪는 상황들과 꼭 닮아있다. 소설 속 예연의 선택을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에 대해 얘기해봤다.



미드 <굿 와이프(The Good Wife)>의 마지막 시즌인 시즌 7의 첫 번째 에피소드에 이런 얘기가 나온다. 계단을 오르던 남자와 내려가던 여자가 부딪친다. 아주 우연히 발생한 사건일 뿐 두 사람 모두에게 악의는 없었다. 어느 쪽도 다치지 않았다. 들고 있던 커피가 쏟아지지도 않았다. 신발이 더러워지지도 않았다. 가방을 놓쳐 별 별 잡동사니가 계단에 널부러지지도 않았다. 정말 단순한 해프닝일 뿐이었다. 여자는 남자에게 바로 “미안하다”고 말한다. 남자는 여자를 보며 말한다.

“조심해요!” 이런 경우, 많은 수의 여성은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인다. 특히 상대가...

2017.07.12 19:02 발행

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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