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어느 페미니스트의 육아일기: 2. 내 아들은 페미니즘의 아이콘이 될 거야

일러스트레이터: 이민

임신 20주, 어느 덧 임신 기간의 절반을 지나고 있었다. 몸은 가벼운 와중에 태동이 느껴져 아기와 내가 함께 있다는 게 드디어 실감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기의 성별을 알 수 있다고 했다. 16주 정기검진 때, 담당 의사는 이 쯤부터 성별 판별은 가능하지만 정확도가 조금 떨어진다고 했었다. 그래도 한번 보자던 선생님과 나의 의기투합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정바당은 잔뜩 웅크린채로 움직이지 않았고 우리는 다음을 기약했다. 그리고 바야흐로 그 날이 온 것이다.

이번주에 보는 정밀초음파는 일반 초음파에 비해 시간이 좀 더 걸린다고 했다. 심장이나 폐와 같은 장기들이 정상적으로 형성되고 있는지 체크하고...

2017.04.17 11:02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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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페미니스트의 육아일기: 1. 나는 전업주부다, 나는 페미니스트다

두 문장을 나란히 놓는 게 모순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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