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DY

트레이너와 나: 힘 센 여자

성취주의적인 세상은 뭘 해도 목표를 요구한다. 요즘 운동을 한다고 말했을 때도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식스팩 만들 거야?” “몇 kg 뺄 거야?”

나에게 운동은 집안일과 같다. 집안일에는 목표가 없다. 나는 다이어트를 목표로 하는 것도 아니고, 보디빌딩을 목표로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일상을 조금 더 활력있게 유지하려는 갈망에서 운동을 한다. 가급적 정돈된 집을 유지하려 애쓰는 사람처럼. 애석하게도 이런 경우, 집안일과 마찬가지로, 운동의 효과는 주로 운동의 부재로 증명된다. 너무 바쁘거나 아파서 1주일 이상 운동을 하지 못하면 그제서야 꾸준한 운동의 가치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2017.01.03 14:24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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